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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역사지도 |
Weekly 8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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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韓國と日本の歷史地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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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다케미츠 마코토 (武光 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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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청춘출판사 (靑春出版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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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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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0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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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미츠 마코토 (武光 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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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태생. 도쿄(東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메이지가쿠인(明治學
院)대학 교수. 일본 고대사를 중심으로 일본 문화를 비교문화적인 시각에서 다룬 연구를 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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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자
제1장 가까우면서 먼 나라
제2장 한일의 미분화 시대
제3장 고대국가의 성립과 한일의 분리
제4장 고려에서 이조로
제5장 에도(江戶)시대에서 명치(明治)시대로
▣ Short Summary
오늘날 한국과 일본은 급속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가고 있다. 월드컵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2001년12월23일의 천황 생일을 앞두고 천황이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간무(桓武)천황의 생모가 백제의 무령왕의 자손이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한다.
사실, 헤이안쿄(平安京;8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서 현재의 교토[京都;당시 일본 수도]시에 건설된 성)를 건설한 간무천황의 생모 다카노 니이가사는 한반도에서 이민 온 문인 출신이다. 고대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에서 건너왔기 때문에 대부분 일본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한국의 피를 이어받고 있다.
한일간의 근대 역사를 보면 명치시대 때 일본이 한국을 힘으로 억지로 지배하려고 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한일합병을 단행한 것은 잘못이었다.
한민족이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지 오래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문화, 습속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친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지도를 많이 사용해서 한일의 역사를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결코 일본 편에 서서 쓴 글이 아니다. 한국 독자들은 역사상에 일어났던 일들이 언제 어떤 경과를 거쳐서 일어났는지를 상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신라의 성장과 대화개신(大和改新)]
신라왕 밑에 유력한 귀족세력이 형성되고 그들의 손으로 견고한 문발지배가 이루어져 갔다.신라의 법흥왕은 517년 군사제도를 마련하고 520년에 법전을 공포해서 17단계로 되는 관위제도를 정비했다. 이 때의 지위제도가 백제와 고구려의 관위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이런 제도는 일본에서 80년 후에 만들어진다.
신라왕은 관위의 수여를 통해서 귀족에 대한 지도력을 강하게 만들어 갔다. 이것이 신라의 군사력을 높이고 대외적으로 우위적인 위치에 설 수 있게 했다. 또 신라법전을 가짐으로써 신라의 귀족이 자국이 일본보다 우수하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589년에 수왕조가 중국을 통일하면서 수나라는 동방경영에 힘을 쓰고 몇 번이나 고구려에 출병했다. 이 움직임에 따라 한반도의 삼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중국의 성장에 대항하기 위해 중앙집권화를 서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반도의 삼국은 유력한 지도자를 세워서 지배층의 단결력을 강하게 했다. 이것이 삼국간의 전쟁을 유발했다.
일본에서는 7세기초에 성덕태자(聖德太子)의 지도하에 관위12단계의 제도 등 정치제도의 정비가 진행되고 수왕조와 국교를 가졌다. 성덕태자는 고구려, 백제와 결합해서 신라를 없애려고 했지만 신라의 세력은 막강해서 안 실패에 끝났고, 태자 만년에는 신라와 협조로 가는 움직임이 강해져갔다.
성덕태자가 죽자 신라는 노골적으로 일본을 우습게 보기 시작한다. 성덕태자 시대의 신라의 독립을 인정하면서도 신라는 일본으로 조공을 했었지만, 태자가 죽자 신라는 바로 이를 거부하게 되었다.
618년 수나라를 대신해서 당나라가 중국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 후 신라는 급속도로 당나라에 접근했다. 일본은 630년에 첫 번째로 당나라로 사절단을 보냈지만 당나라는 일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런 일본의 국제적 지위의 후퇴를 바로잡으려고 645년부터 나카노오오에노오지(中大兄皇子)를 비롯한 몇 명이 대화개신(大化改新)에 착수했다. 그 이후 일본은 급속도로 당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가까운 한일 두 나라]
민족 계도에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서로 가까운 관계에 있다. 아주 옛날부터 한민족과 일본민족이 따로따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두 민족은 다양한 계통의 아시이인의 피가 섞여서 만들어졌다.
한민족의 선조의 하나가 된 집단 가운데에는 일본민족의 그것과 공통되는 부분도 많다.6세기까지는 한국과 일본은 민속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까운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하고 성덕태자 때부터 시작한 일본인의 민족의식의 고조로 서로는 서로가 다른 집단이라고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신라, 고려, 이씨조선의 완조하에서 독자적인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렇게 보면 한민족과 일본민족은 서로 나눠진지가 아직 1400년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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