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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의 세계인식 |
Weekly 18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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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動物と人間の世界認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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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히다카 토시다카 (日高敏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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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치쿠마 서방 (筑摩書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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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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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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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다카 토시다카 (日高敏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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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생. 동경대학 이학부 동물학과 졸업. 동경농공대학 교수. 교토대학교수. 시가(滋賀)현립대학 학장을 한 뒤, 현재는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 소장. 이학박사. 본문 중 인용한 것 이외에도 대표 저서로는 <인간에 대한 우화>, <동물은 왜 동물이 된 것일까>, <돌아온 파브르 - 현대생물학 방법론>, <나에게 있어서의 학교>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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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일루션(illusion)이란 무엇인가
고양이들이 인식하는 세계
유크스큘(Jakob Johann von Uexkll)의 환세계(環世界)
나무의 잎과 빛
소리의 움직임이 만드는 세계
인간의 고전에 있어 일루션
상황에 의한 일루션의 차이
과학에 기반을 둔 일루션
지각의 틀과 세계
인간의 개념적인 일루션
윤회사상
일루션 없이 세계는 인식할 수 없다.
우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Short Summary
저자는 30년 전부터 꾸준히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1마리에서 때로는 1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으면 제 각기 나름
대로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저자가 고양이 모양의 도자기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더니, 수컷 한 마리가 도자기를 견제하며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
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컷 고양이는 자신이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해도 도자기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 강한 녀석이라 느끼며 위협을 느꼈는지 털을 세우
고, 등을 둥글게 마는 등 공포심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손톱을 세워 고양이 모양 도자기를 건드리는 순간, 도자기에서 쨍-하는 소리가 나자 고양이는 놀란 듯이 보이더니 금새 도자기에게서 흥미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때까지 이 도
자기를 실제 고양이라 느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이 도자기는 모양만 고양
이일 뿐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고, 털도 나지 않았는데 무엇으로 진짜 고양이라 판
단한 것일까.
이렇게 동물의 행동을 가만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
다. 그리고 가지게 되는 의문 중에 하나가 바로 동물들이 자신들의 주변의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동물학이나 생물학 등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동물이 우리들과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보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
다. 동물에 따라 보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고 해도 암수에 따라 보는 방식이 다른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러
한 동물들의 세계인식을 소개한다.
동물에 따른, 또는 암수에 따른 인식의 차이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반대로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동물의 세계인식에 대해 안다는 것은 우리들 인간의 인식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바로 우리가 객관적, 사실적, 과학적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있는 언어들의 의미를 묻고 있기 때
문이다.
▣ 아마존 서평
<<사물을 보는 법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우리들이 보고 있는 세계와 개들이 보고 있는 세계는 다른 것이다. 사람과 개 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그 종류에 따라 <사물을 보는 법>이 다르다. 이렇게 보는 대상은 같더라도 보는 주체에 의해 보는 방법이 다른 것을 저자는 <일루션>이라고 한다. 동물이 인간과 세계를 보는 법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사람과 비교해서 곤충
은 몸이 작기 때문에 그들이 느끼는 세계의 스케일은 사람들에 비해 몇 배나 넓고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개 등의 포유류는 세계를 흑백으로 밖에 보지 못한
다는 사실 또한 비교적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렇게까지 종류에 따
라 세계를 보는 법이 다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새삼 놀랐다. 예를 들어 배추흰나비는 자외선을 보는 것이 가능해서 그것으로 암수를 식별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진이 이 책에서는 소개되고 있다. 배추'흰'나비라는 이름 자체가 인간의 일루션에 의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사물을 본다라는 말이 생물학적으
로 보면 얼마나 주관적인 것에 불과한지, 한번 더 사물을 보는 견해를 달리할 수 있는 것이 가능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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