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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방법 |
Weekly 19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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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怒りの方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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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신수고 (辛淑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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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이와나미 서점 (岩波書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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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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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0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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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고 (辛淑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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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동경출생.
저서로는 <한국, 북조선, 재일 코리안사회를 알 수 있는 책>, <여자가 회사에서>, <불유쾌한 남자들>, <40초 사이에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 <사랑과 고민의 한국어>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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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화를 내고 있는 나, 화를 낼 수 있게 된 나
제2장 인간에게 있어 분노란 무엇인가.
제3장 억압된 분노
제4장 분노의 표현력
제5장 분노에 부딪혔을 때
제6장 사회를 향한 분노를 어떻게 표현할까.
▣ Short Summary
저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길을 개척해가고 있는 한 친구를 보고 화, 즉 분노의 사용법에 대해 전혀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 역시 정치가의 차별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모인 사람의 수 = 분노의 크기>로 생각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전혀 달랐다. 자신이 항의해야겠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자신의 생활리듬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불쾌함을 전달하러 간다고 한다. 그것도 혼자서! - 그 친구의 논리에 의하면 1천명이 모여 항의한다고 해도 그것은 단 한번에 끝나버리는 것이지만, 10명이 각각 의사표현을 한다면 상대는 10번을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고, 일의 심각성을 훨씬 실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타협해서 모인 단체의 에너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한 사람 한 사람이 생활 속에서 분노를 느꼈을 때 이를 잘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심으로 화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직접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다면, 이 사회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분노를 표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그 책임을 지는 사람은 더더욱 적기 때문에 아무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사회 구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필요에 응해 실험과 학습을 반복하면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만이 점점 힘을 키워 가는 것이다. 타인이나 조직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직위나 직함, 소속단체가 아니라 문제해결 가능한 힘을 키우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움직일 때야말로 자신의 길은 열린다.
하지만 화를 잘 낼 수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분노는, 살아가는 힘 그리고 인간관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분노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사회로의 분노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스스로 분노의 능숙함을 자인하는 저자가 분노를 봉해버리려고 하는 일본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지적하면서 분노를 없애는 방법을 전수한다.
▣ 일본 아마존 독자서평
<토론 방법의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
자신의 분노를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해서 논의하고 토론을 잘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전수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물론 타이틀처럼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페이지도 있었지만 중점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보통 무언가에 분노를 느끼고 왜 그것이 분노가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을 모멸하는 웃음이 세상에 만연하고 있는 것, 가정 폭력에 경찰이나 관공서 등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성희롱에 대한 이중잣대, 재일 외국인에게는 참정권이 없고 그에 대해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이를 알지 못하는 것 등등 사회에 대한 분노의 예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 저작 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시하라 동경도지사의 인권침해 발언에 대해서 유엔으로부터 충고가 왔을 때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이것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시하라 도쿄지사를 지지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저자는 도쿄지사를 문제가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와의 대화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 결과가 유엔으로부터 충고였던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대화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신과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벽이 있어 말해도 통하지 않는다고 했던 베스트셀러(요로 다케시의 '바보의 벽')과 대비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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