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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Weekly 270호

	원제	: 愛されるために生まれたのにね
	저자	: 우치코시 곤페이 (內越言平)
	출판사	: 아이시 메딕스 (アイシ-メディックス)
	출판년도	: 200409
	페이지	: 271쪽

일본도서 > 인문.사회

우치코시 곤페이 (內越言平)

197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만든 Children Rescue Mission 대표. 가정 사정으로 부모와 살 수 없는 아이들을 30명 이상 키워 왔다. 그 활동내용이 신문이나 TV 등을 통해 소개되었고, 현재는 전국각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한 어린 친구> 등이 있다.

▣ 목 차

제1장 학대
제2장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제3장 부모가 아니게 될 순간
제4장 친구들의 소중함
제5장 열쇠를 잡는 것은 부부

▣ Short Summary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에게 학대를 받는 아이들이 사회문제가 되어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혹은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매질을 한다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어른들의 자아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일본에서 역시 부모들에 의한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해졌다.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교회의 목사인 저자는, Children Rescue Mission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이유로 부모와 같이 살 수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을하고 있다. 그렇게 저자를 찾아온 아이들이 짊어지고 있는 삶의 고통과 짐들은, 차마 눈뜨고 지켜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부모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지 그 실제상황을 들려준다. 또한 지금의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부모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주면 좋을지를 생각하게 하는 한 권이다.

-상세한 내용-

저자는 지금까지 수천, 수만 명의 학대 받은 아이들을 상대로 해 왔다.
한 번은 몇 번이나 집에서 쫓겨난 아이가 다시 저자의 시설에 도망쳐 왔다고 한다. 저자가 아이의 부모에게 매번 실망하면서도 전화를 해서 “아이가 여기에 와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이의 어머니는 “이제 그 아이는 필요 없으니까 알아서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저자가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할지 망설이는 모습에 아이는 “말 안 하셔도 돼요. 다 알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이는 이미 자신은 부모에게 필요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
한 계모가 9살이 된 남자 아이의 뺨과 손, 그리고 머리를 때리다가 나중에는 발로 걷어차는 것이 일상화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학대를 받은 아이를 본 아이 아버지는 학대를 막기는커녕, 계모와 함께 아이를 때리고 또 걷어찼다. 기가 막히게도 두 사람은 그 아이를 학대하면서 한 가지 공통 관심사가 생기자, 그 둘의 부부 사이는 좋아졌다는 것이다.
때리지 말라고 울부짖는 아이를 본 아이의 조부모는 학대 현장을 보게 된다. 그러자 아이의 계모는 “아이 엄마가 아이를 잘 못 키웠다”고 변명하였고, 그러자 조부모까지도 “아들에게 고생시킨 사람은 그 년이다!”라며 아이를 더 난폭하게 폭행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넷이서 한 아이를 집단폭행을 하는 나날이 계속됐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몹시 지쳐서 맥이 빠져버렸다. 상황이 심각성을 깨달은 어른들은 구급차를 부른다. 병원으로 수송되는 길에서 아이는 마지막 한 마디를 한다.
“나를… 이렇게… 괴롭힐 거라면…진짜 엄마를 데려와 줘…”
학대로 인해 아이는 9살 나이로 사망했다.

저자는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부 사이의 불화를 꼽는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부부가 사이 좋게 지내기 위한 비법도 소개한다.
1)상대방에게 양보한다 2)자기주장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 3)부부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도 서비스를 잘 한다 4)부부끼리 농담을 하려 노력한다 5)상대방의 취미를 이해하고 방해하지 않는다 6)상대방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7)상대방에게 비싼 것을 원하지 않는다 등등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 “아이는 신에게 받은 선물이다”라는 말을 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에게 인생의 마스터키는 아빠, 엄마다. 아이들은 그 마스터키를 사용해서 인생의 문을 하나씩 열어 간다.
따라서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부관계다. 부부 사이가 좋으면 아이들은 훌륭하게 성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만약 아이가 가정폭력이나 문제를 일으켜도, 부부 사이가 좋으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와 사랑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하면 아동학대라는 끔찍한 일은 사라질 것이라 말한다.

▣ 독자서평-일본 아마존에서-

사실은 사랑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학대를 받고 슬픔을 가득 안고 살아간다. 이런 이야기가 이 책에는 적나라하게 쓰여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일어난 아동학대 살인사건이 생각이 났다. 비참한 아이들에게 큰 일을 해 주기는 어렵겠지만, 우선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문 중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나 육아 체크 등도 있어 단순히 슬픈 이야기로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