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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뇌에서 시작된다

Weekly 339호

	원제	: すべては脳からはじまる
	저자	: 모기 켄이치로 (茂木健一郞)
	출판사	: 중앙공론신사 (中央公論新社)
	출판년도	: 200612
	페이지	: 237쪽

일본도서 > 인문.사회

모기 켄이치로 (茂木健一郞)

뇌과학자. 1962년 도쿄출생. 85년에 도쿄대학 이학부, 87년에 동대학 법학부 졸업. 92년에 동대학대학원 이학계 연구과 물리학전공과정 수료한 뒤 이학박사가 된다. 현재, 소니 컴퓨터 사이언스 연구소 시니어 리서처. 그 외에도 도쿄공업대학 대학원 객원조교수(뇌 과학, 인지과학), 도쿄예술대학 비상근강사(미술해부학) 등. 2005년, <뇌와 가상>으로 제4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저서로는 <뇌와 쿠오리아>, <살아서 죽는 나>, <마음을 만들어내는 뇌의 시스템>, <뇌내현상>, <의식이란 무엇인가>, <뇌와 창조성>, <뇌 속의 인생> 등등 다수.

▣ 목 차
제1장 뇌 속의 ‘나는’ 우주보다 넓다.
- 웃음을 지지하는 안전기지
- 저속해서 고상한 ‘나’
- 일단은 작은 행동을 시작한다.
- 무한한 가능성을 만드는 ‘개방성’ 등

제2장 타인과 관계하면서 시작되는 자유와 부자유
- 보이는 재능과 보이지 않는 재능
- 뇌에 있어 ‘최대의 보수’
- 문맥의 안에서 밖에 생기지 않는다.
- 차이를 인정하는 것만의 참뜻 등

제3장 ‘일본’이라는 시스템은 사고의 양식이 되는가
- 뇌화사회의 생각하지 못한 폐해
- 숫자과신의 두려움
- 그들의 경의에 응하는 것은
- 화려하지 않아도 일은 일 등

제4장 거기에, 다양성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 정의의 편은 왜 남자인가
- ‘평안의 가인’과 오키나와의 바다
- ‘바보의 벽’ 하우스 방문기
- 모차르트과 비평의 정신 등

▣ Short Summary
저자는 어린 시절 숲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나비채집을 좋아했기 때문에 거의 세미프로라 할 수 있는데 어떤 장소를 가야 어떤 나비가 있을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종류가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의존하는 관계성의 네트워크. 간단하게 파악할 수 없는 관계의 매력에 빠져 있던 소년시절, 자연의 저력은 그 실체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 다양성 속에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느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아마존에 갔을 때, 폭발적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의 풍요로운 다양성에 현혹되었다. 정글 속을 걸으며 만나는 나비는 모두가 다 다른 종류였다. 도무지 여기에는 얼마만큼의 종류의 나비가 있을 것일까 하며 헤아릴 수 없는 자연의 힘에 가슴 뛰었던 날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세계는 어떨까? 자연을 파괴하고, 인공적인 도시공간을 만들면서 성립 된 우리들의 문명사회, 그 속에 늘어선 아파트와 빌딩을 보고 있으면 거기에는 곡선도 부드러운 흐름도 없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에는 모든 것이 균일화가 되었다. 하지만 시대가 돌고 돌아 다시금 ‘다양한 것’의 가치를 주시하게 되었다. 지금은 인터넷을 시작으로 하는 정보의 네트워크가 다양성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즉, 소수의 매스미디어가 정보유통을 독점하던 시대부터 블로그 등을 통해 개인이 발언할 수 있는 새로운 사태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호흡을 우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원래 인간의 뇌에는 놀라울 정도의 다양함이 숨쉬고 있다. 따라서 다양성은 본래 우리들과 가까운 것이다.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고 느끼는 것, 기록하는 것, 원하는 것, 눈물을 흘리는 것, 예감하고, 희망하는 것 등등 뇌 속의 1000억의 신경세포가 짜아 내는 회로는 다양한 움직임이 마치 열대 우림처럼 세밀하게 충전되어 있는 것과 같다. 그렇게 내면의 다양성이 있기에 생물로 태어난 우리들은 활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성은 인간의 뇌를 키우고, 그 잠재능력을 발휘할 때 빠질 수 없는 자양이다.

간단히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우리들이 마음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장기, 뇌. 인간의 뇌의 움직임을 해명하는 것은, 과학에 남겨진 최후이자 최대의 미스터리다. 어떻게 물질인 뇌에서 우리들의 의식이 만들어질까! 노벨상으로 따지면 몇 백 개라도 줄 수 있는 이 어려운 난제에 세계의 연구자들이 탐구를 반복하고 있다.
그들이 실험실 안에 있는 것만으로 뇌는 알 수가 없다. 두 번 세 번 반복되지 않는 ‘일회성’으로 넘치는 일상생활의 여러 계기들을 접하면서,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일들에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 두려워 말고 인생이라는 우연성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뇌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

뇌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환희도 슬픔도 뇌라는 극장을 무대로 벌어지고 있다. 우리들이 체험하는 세계는 복잡하고,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인데 그 모든 것들이 뇌에서 기인한다.

모든 것은 뇌에게 시작된다. 뇌에서 시작되어 세계전체로 이어진다. 뇌는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그 사용법을 쉽게 알 수 없다. 학교를 나오면 그 교양으로 평생을 안주했던 시대는 끝나고, 누구든 어설프면 뒤쳐질 수 있다는 초조감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 새로운 정보환경 속에서 현대인은 불안하고 뇌는 관심을 가진다.
오늘날 뇌를 활성화시키는 최대의 방법은, 세계 속에 넘치는 다양성을 품는 것으로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타인과의 만남을 즐겁게 기다리는 것이다. 자신의 뇌 속에 다양성의 자비, 세계에 넘치는 다양성을 잡아내야 한다. 이 책이 그러한 삶의 방법으로의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