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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의 눈물 |
Weekly 35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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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黄海道の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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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야마다 히로시 (山田 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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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중앙공론신사 (中央公論新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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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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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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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다 히로시 (山田 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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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1년생. 동경대학 문학부 불문과 졸업 후, 요미우리 신문사 입사. 베트남, 방콕, 파리 주재를 거쳐 미국지사 총국장을 맡았다. 현재 가에츠(嘉悅)대학교 교수, 동경정보대학교 비상근 강사. 전공은 국제관계론이며 현재 아시아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기자가 본 캄보디아 현대사 25년> <폴포토 혁명사 – 학살과 파괴의 4년간>, 공저로 <일본 난민을 받아들이기- 과거, 현재,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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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상가商家의 맏딸과 유학생
제2장 일본 통치 시절의 조선에서
제3장 종전
제4장 탈출
제5장 한국전쟁의 시대
제6장 일본의 전후시절을 살다
제7장 북한 잔류 고아
▣ Short Summary
이 책은 한 일본인 여성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 여성은 북한 남자와 결혼 후 북한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전쟁을 겪고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슬픈 운명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던 북한 잔류고아 문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전쟁 전부터 전후에 걸친 이 여성의 인생 이야기는, 북한의 잔류고아 문제라는 비극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주인공의 재능과 에너지, 행동력이 전해져 와 읽고 나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북한에 남겨진 일본인 고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첫 번째 책으로서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세 내용-
일본 요코즈카의 두부집 딸이었던 주인공 여성이 북한에서 온 부자 유학생과 결혼하면서 고난의 인생을 보내게 되지만, 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1934년 북한으로 건너간 주인공과 남편은 집에서 거주하는 일꾼들이 10명이나 있는 집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전쟁이 끝나면서 생활이 돌변한다. 4명의 아이들과 떨어져 소련군의 수용소에 수감된 주인공은, 탈주에 성공하지만 1948년에 맏아들만 데리고 일본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을 찾으려고 한국으로 밀항하지만 결국 북한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나중에 두 딸은 일본으로 귀국하게 되지만, 막내 딸의 소식은 끝내 알지 못한다.
그녀는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그리고 북한에 남겨진 막내딸을 되찾기 위해 요코즈카에서 미군을 상대로 장사를 시작하고, 열심히 사업을 확장했다.
막내딸을 만나기 전에는 절대로 죽을 수 없다며, 지금도 북한 잔류고아 문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조선인 유학생과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처녀시절, 소련군에 의한 억압, 필사적인 도주, 일본 귀국 후의 투쟁 등 그녀의 인생이 독자들에게 남기는 여파는 너무나 강하고 인상적이다. 격동의 시대 속에서 강하고 용감한 행동으로 살아남은 이 여성의 인생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본과 북한, 한국 세 나라의 복잡미묘한 관계,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 에 남은 고아들의 문제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한 권이다.
-독자서평-
북한 잔류 고아,,,이 말만 들어서는 고아들이 놓여진 상황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것은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정책의 결과로, 일본 역사의 책임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라는 것은 원래 비인간적인 관념일 뿐이다.
개개인의 고독한 고아들이 주어진 배경 속에서 어둠으로 매장될 수밖에 없었던 개인사를 통해보면, 정치나 역사, 국가나 민족 같은 것은 권력을 내세우는 성가신 세력으로밖에 안 보였을 것이다.
아무리 어떤 역사적, 민족적, 사상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잔류 외국인을 ‘적대 계층’으로 말살한다는 행위는 인간성의 박탈이라는 폭력이다. 반일 사상이 정당한 것이었다고 해도, 인간이 다른 인간의 인간성을 박탈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 받지 못한다.
남의 나라를 식민 지배한 자신의 국가 일본에 대한 죄를 짊은 한 개인이 그 죄를 받아들인 채 어둠 속에 숨어 살아야 했던 모습이, 여러 부분에서 느껴져서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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