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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의 사회학 |
Weekly 37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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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合コンの社会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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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기타무라 아야 (北村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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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고분샤 (고분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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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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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9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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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무라 아야 (北村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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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무라 아야(北村文)
1976년 사가현 출생. 동경대학대학원, 하와이대학대학원을 거쳐 지금은 메이지 가쿠인대학 비상근 강사. 전문은 젠더론, 상호행위론, 아이덴티티론. 주요 논문으로 [Subverting from Within: Images and Identities of Japanese Women./ U.S.-Japan Women's Journal No.29.]가 있다.
아베마사 히로(阿部真大)
1976년 기후현 출생. 동경대학 대학원을 거쳐 현재 가쿠슈인대학 비상근 강사. 전문은 가족사회학, 노동사회학, 사회조사론. 주요 저서로 <착취 당하는 젊은이들>, <너무 일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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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만남은 이미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 미팅의 사회학 / 서장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묻지 않는 것.
- 확실하게, 갑작스럽게 만나기 위해서
- 협력과 경쟁의 장 등
제2장 운명을 연출하기 위해서 – 상호행위의례로 미팅
- 비슷한 타입을 모은다.
- 기를 쓰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움을 지킨다.
- 핵심은 건드리지 않는다. 등
제3장 운명의 만남은 찾아오지 않는다.
- 분위기가 좋아진다, 인기는 없어진다.
- 의중을 살펴본다.
- 전선에서 이탈한다. 등
제4장 운명의 상대를 사로잡기 위해서
- 젠더 퍼포먼스
- 패러디화 하는 ‘여자’와 ‘남자’
- 한정된 매력, 일반적인 매력
제5장 운명의 만남을 숭배한다.
- 동성간의 연대
- 여/남자만의 2차
- 미팅의 함정
제6장 그래도 운명은 찾아온다.
- 미팅에서 ‘벗어난다’
- 미팅과 로맨틱 러브의 환상
- ‘이길 수 박에 없다’와 ‘이기지 않아도 좋다’의 사이 등
제7장 우연이 아니어도, 갑작스럽지 않아도.
- 미팅의 사회학
- 미팅 문화의 행방
▣ Short Summary
금요일 저녁 8시, 어느 맥주가게의 별실. 30대 전후의 남녀 8명. 복장은 양복, 원피스, 가디건.
적절하게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서로 주고 받는 무탈한 대화. 최근에 본 영화, 좋아하는 술,
직장의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 말하고 듣고 웃고 마시고……
서로 왠지 비슷한 남자 4명과 서로 닮은 듯한 여자 4명. 뭔가 전체적으로 균형감도 잡혀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선 조용한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시선과 시선이 교차한다. 오른쪽을 보면서
왼쪽을 신경을 쓴다. 손에는 휴대폰을 잡고 있고, 자연스레 자리를 바꾼다. 여자들은 몰려서 같
이 화장실을 가기도 한다…… 이는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미팅의 풍경이다.
우리들이 미팅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이상적인 상대’인가? 아니면 ‘운명적인 사랑이야기’
일까?
현대사회의 우리들은 미팅이라는 기묘한 장치 덕분에, 지극히 직접적인 맞선과도, 무미건조한 직
장결혼과도 다른, 드라마틱한 만남을 손에 넣게 되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애매한 착지 지점을
목표로 하면서 서로 겨뤄야만 하게 되었다. ‘우연’과 ‘갑작스러움’에 집착하기 때문에, 지금
은 이상 그 자체가 흐릿해져 버렸다.
<미팅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균등한 경쟁의 장소이다> 라며 널리 공유되고 있는 이 전제는 사
실은 환상에 불가하다. 미팅에서 남녀는 서로 랜덤으로 진공상태 속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다. 거
기에는 사회의 계층성이 깊게 반영되어 있고 직업이나 연령, 용모를 축으로 한 서열이 분명히 존
재한다.
우리들은 미팅을 통해서 연애를 해야 할 상대와 연애하고, 결혼을 해야 할 상대와 결혼을 하는 것
으로 사회구조의 유지에 공헌하고 있다. 미팅은 현대의 우리들이 만나기 위해 만들어 낸, 그리고
지금의 우리들이 차지하려고 하는 분명한 ‘제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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