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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는 멋지다, 같이 일만 하지 않는다면. |
Weekly 39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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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イタリアは素晴らしい、ただし仕事さえしなけれ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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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가토 마사유키 (加藤 雅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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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헤이본사 (平凡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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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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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0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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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토 마사유키 (加藤 雅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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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2년생. 오세다(早稲田)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프랑스문학 전공, 석사과정 수료. 일본 시사통신사 경제부 등을 거쳐서 2002~06년 제네바 특파원으로 지낸다. 현재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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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너무나 이태리스러운!
최고의 마이페이스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일본인 특파원의 고통스러운 나날.
“이런 나라,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스위스에서 특파원생활을 한 저자가 쓴 이태리 관찰기. 주요 소재들은 법왕 사망과 새 법왕
선출, 토리노 올림픽, 베를루스코니 전 수상에 대한 것이다.
일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건의 뒷이야기와 정치 이야기, 이태리와 스위스의 문화비교 등,
독특한 소재와 시점이 흥미진진하다. 그동안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정치 이야기도 재미있다.
이태리는 아주 멋지고 좋은 나라이지만, 같이 일을 하게 되면 그들의 불성실한 태도와 기술로
꽤 신경질이 난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고 속내를 밝히는 저자는 여전
히 이태리를 사랑하고 있다.
-상세 내용-
이 책은 시사통신사의 기자가 이태리에서 일하게 된 후에 겪은 비극과 희극 (주변에서 보면 주
로 희극으로 보임)에 대해서 썼다.
이태리는 지중해에 둘러싸여 있다. 그 지리적인 혜택 덕분에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비옥한 대
지, 맛있는 음식이 즐비하다. 게다가 유적과 멋진 예술품도 넘쳐난다. 사람들은 부드럽고 밝고
인정미가 넘친다. 이렇게 보면 정말 최고의 관광지로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안타깝게도 일 때문에 이태리와 접하게 된 것이다.
이태리라고 하면 ‘대충대충’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사소한 일로는 올림픽
의 봉사활동, 큰 일로는 바티칸의 사무관계나 WTO의 기자회견 등을 대충대충 처리해서 고생했다
고 한다.
가장 큰 요인은 이태리 사람들이 대충대충 처리한다기보다 완전히 자기 방식대로, “내 일은 하
는데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라고 하는 자세에 있는 것 같다.
업무의 인수인계나 상호간의 연락이 특히 엉망이다.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신기
하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남을 의존하지 않아서 그들
끼리는 일이 잘 돌아간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태리 사람들은 이태리어를 구사하면 다 이태리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태리어를 하면 그 사람에게도 대충대충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벤트에서도 느긋하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지
하철도 개통이 안 되어 있고, 기반 시설도 마무리되지 않았었다는 점이 대단하다.
한편으로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꾀를 뿌린다는 의미에서도 현명하다는 의미에서도, 또한 그 양쪽
의미에서도)이 칭찬을 받는다.
보통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시간 내에 완성시키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머리가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태리에서는 수단은
일단 제쳐놓고(꾀를 뿌려도 된다), 최종적으로 잘 해 치우는 사람이 머리가 좋고 훌륭한 사람이
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좋다는 개념이나 미덕의 내용에 있어서 기준이 우리와는 많이 다른 모양
이다.
이와 같이 이태리 사람들은 좋은 뜻에서도 나쁜 뜻에서도 개인주의가 강하다. 다 같이 한가지 일
을 처리한는 것은 국민성과는 전혀 안 맞는 일이다.
그래도 저자는 ‘만약 다시 이태리로 파견될 일이 있으면 가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래도
다시 가고 싶다”고 답한다. 그만큼 그에게 이태리는 사랑스러운 나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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