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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위엄, 수학자의 의지 Weekly 51호
원제 : 父の威嚴 數學者の意地
저자 : 후지와라 마사히코 (藤原 正彦)
출판사 : 신쵸샤 (新潮社)
출판년도 : 199707
페이지 : 315쪽
 
일본도서 > 기타
후지와라 마사히코 (藤原 正彦)
1943년 중국 만주에서 태생. 부모는 유명한 소설가이자 수필가. 도쿄(東京)대학교 이공계 수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교 이 공계 수학과 교수.
 

▣ 목 차
아버지의 위엄
아버지의 역할
도박
우리집의 전통
미국에서의 첫날
수학 시험
(등, 짧고 많은 에세이들로 구성)

▣ Short Summary
수학자라고 하면 흔히 냉정하고 엄격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저자는 눈물이 많고 감정적인 사람이다. 아내와 한참 성장기에 있는 세 아들과 생활하는 저자. 가정에서 건전한 가치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대국적인 인식과 어머니의 현실적인 발상의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세 명의 아들을 부하로 삼은 아내의 세력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기만 한다...

책제목 <아버지의 위엄>의 아버지는 저자를 가리킨다. 이 책은 지금 아버지의 위엄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에세이로 시작한다. 물론 아버지의 위엄이 떨어진 만큼 어머니의 위엄이 향상되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저명한 수학자이지만 이 책에 그려진 저자는 전혀 수학자답지가 않다. 아직까지 무사도 정신으로 행동하려는, 어딘가 모순하고 있는 학자의 에세이다. 그 모순이 재미있다.

이 책은 '수학자의 의지'에 관한 글이 20%, '아버지의 위엄'이 60%, 기타 내용이 20% 정도 있다. 수학 관계의 이야기에서 인상에 남는 부분은 와일즈 교수의 '혤머의 예상'을 증명하는 이야기이다. 수학의 엄격한 세계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항목이다. '아버지의 위엄'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괴로운 승리'라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이 글을 보면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 수 있으며, 학교교육제도에서 교장의 권력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수학여행을 2주일 앞둔 아들이 학교에서 대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일이 시작된다. 수학여행에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출발 2주일 전에 대변검사를 하고, 1주일 전부터는 아침저녁에 체온을 재고 학교에 제출하는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귀찮으면서도 학교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보통이지만 저자는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 갖가지 검사는 만약에 여행지에서 아이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학교 책임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건강관리 책임으로 돌리려는 학교측의 의도를 잘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교측에 즉시 대변검사는 못 받는다고 하자 그러면 수학여행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학교측의 말을 받고 교육청에 하소연을 했다. 저자는 한동안 학교측 및 교육청에서 설득을 받았음에도 불과하고 결국 아이를 수학여행에 보내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청은 수학여행 전에 실시하는 대변검사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결국 이 검사는 없어졌다. 여행에 가지 못한 아들은 그래도 아버지가 올바르다고 생각했다. 결국 아버지의 의지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


▣ 언론 보도(마이니치[매일] 신문)
"세상에는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민중의 제일 큰 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문과계열 사람들이 아니라 이공계학과의, 그것도 명문 오차노미즈대학교 이공계 수학과 후지와라 마사히코 교수다.

수학을 싫어하는 현상은 어른들한테서 아이들에게로 옮아갔다. 교육부 국제수학·이과교육 조사에 따르면 수학을 '싫다' '아주 싫다'고 답한 중학생이 반을 넘었다. 이과는 그래도 아직 '아주 좋다' '좋다'가 '아주 싫다' '싫다'를 웃돌고 있다. 이과보다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왜 그럴까? 후지와라 씨의 친구인 한 변호사는 "고등학교까지 수학에 절대적인 자신이 있었지만 아들의 중학교 입시에는 아주 질려 버렸다."고 한다. 그 친구는 평소에 아들에게 자신이 수학을 잘 했었다고 자랑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입장이 난처하다. 그는 "아빠, 가르쳐 주세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나중에는 아들에게 잡히기 전에 술에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술을 한 잔씩 하게 되었다고 한다. 후지와라 씨의 "아버지의 위엄, 수학자의 의지"에 나오는 에피소드다. 아버지의 위엄을 엉망으로 만들고,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속출시킨 것도 나쁜 방법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푸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반사신경을 연마해야 한다. 암기하고 반사적으로 문제를 푸는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것이다. 후지와라 씨는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시험용 기술의 연마에 기울이기 쉬운 수업이나 교사에게 싫증이 나거나, 또는 시간에 쫓기고 시험을 볼 때 느끼는 강박적인 초조감에 견딜 수 없게 된 것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시험시간이 짧아지면서 수학은 완전히 암기과목이 되었다. 동시에 시험문제도 패턴화되어 버렸다. 그것이 요인이 되고 교육이 왜곡되었다."고 말한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중학교 입시의 수학시험 정답률은 77.6%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는 아빠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