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경제.경영
인문.사회
여성.건강
기타
소설
경제.경영
인문.사회
여성.건강
기타
소설
경제.경영
인문.사회
여성.건강
기타
소설
경제.경영
인문.사회
여성.건강
기타
아동
 로그인을 하신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클리 메일을 받으시려면 위의 3가지 항목을 입력후 Weekly Letter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세요.
 
 
자살이라 말하지 못했다. Weekly 180호
원제 : 自殺って言えなかった.
저자 : 자사유아(自死遺兒)편집위원회 (自死遺兒編集委員會)
출판사 : 선마크 출판 (サンマ-ク出版)
출판년도 : 200210
페이지 : 271쪽
 
일본도서 > 기타
자사유아(自死遺兒)편집위원회 (自死遺兒編集委員會)
자살로 부모를 잃고 <아시나가 육영회>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는 대학생, 전문학교 학생 10명으로 조직한 모임. 직접 집필 뿐 아니라 이 책의 기획, 내용의 구성, 유족이나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의 인터뷰, 타이틀, 표지활영까지 자신들이 모델이 되어가며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아시나가 육영회>는 자살, 병, 화재, 범죄피해 등 교통사고 이외의 원인으로 부모를 잃거나 부모가 일할 수 없게 된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마음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민간비영리단체.
 

▣ 목 차
제1장 학생들의 체험 << 계속, 살아있어 줬으면 했다. >>
- 나는 아버지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타오유키. 20세. 대학 2학년)
- 아버지의 죽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켄지. 22세. 대학 4학년)
-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마츠무라. 21세. 대학 3학년) 등

제2장 자살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문집을 읽고 <<볼을 던져줘서 고마워>>
- 겨우 만났다. (카즈미. 25세)
- 아무 것도 창피한 것은 없어요. (카오루. 28세)
- 잊을 수 없는 기억 (와사. 74세) 등

제3장 아내와 아이들의 기억 <<언제나 잊을 수 없어요>>
- 아버지에게 (쇼. 10세. 초등학교 4학년)
- 만약,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면 (요시아키. 14세. 중학교 2학년)
-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것 (츠구미. 16세. 고등학교 1학년) 등

제4장 좌담회 <<많은 벽을 넘어보면서>>

▣ Short Summary
1988년, 일본에서는 연간 자살자의 수가 3만명을 넘었다. 특히 한창 일하고 있어야할 40∼50대 남성은 전년비 150%로 급증하는 상황이었다. 그로 인해 자살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 또한 급증했다. 취학하는 젊은이들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마음의 상처
를 돌보아주고 있는 <아시나가 육영회>에 의하면 98년 장학금을 받은 자살 부모의 고아는 21명이었지만, 2001년도에는 8.5배 증가한 178명이 되었다.
사람의 죽음은 남겨진 자들에게 고통을 남긴다. 죽은 사람에 대해 '그 때 그렇게 하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하면 좋았을 텐데...' 라고 후회하며 스스로를 원망한다. 병이나 사고로 누군가를 잃었을 때에도 이러한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해
지는데, 하다 못해 누군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만 했을 때 남겨진 자들은 스스로에 대한 원망과 책망이 너무도 커서 압사되어버릴 것 같은 중압감을 느낀다.
부모를 자살로 잃게 된 아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과 자책을 마음 속 깊은 곳에 품어두고 있다. 그런 고통을 겪어야 했던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 마음 속 깊이 담겨져 있던 이야기를 담은 극복수기집을 간행하였다. 그들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절규를 토해냄으로 자신과 새롭게 만나고, 부모의 죽음을 마주하고, 세상을 다시 마주하고 있다. 이 책은 같은 역경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 뿐 아니라 그 부모 세대들까지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 본문 엿보기
p.10 <<나는 아버지의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나오유키 (20세 대학 2학년) 1999년에 아버지가 자살 (당시 44세)
가족구성원 어머니(46세), 남동생(16세)

2001년 10월. 나는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돌리면서 호소했다. '만약 당신 주위에 무언가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손을 뻗어 주세요' 하며.
3년 전 나는 아버지가 신호를 보냈는데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눈치챘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나처럼 고통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또 아버지처럼 괴로워하는 사람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그
리고 자살까지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
고등학교 3학년 가을, 아버지는 자살을 했다. 당시 나의 부모는 이혼한 상태로 아버지는 혼자 살고 있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버지를 혼자 죽게 한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우리 집은 자영업을 하고 있었다. 완벽주의자였던 아버지는 일에 대해서도 늘 완벽
을 추구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
........
"아빠는 괜찮으니까 엄마와 함께 살아라."
나는 그저 알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얼마 후 아버지가 혼자 경영하던 가게문을 닫게 되었다. 아버지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그 일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며칠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방에 있는데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버지는 떨어져 살면서부터 한 달에 한 번은 내 휴대전화로 전화를 했다. 하지만 아버지와의 대화는 늘 어색했다. 하지만 그 날은 여느 때와는 다른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전화가 아버지와의 마지막 통화였다..... 딱 한번이었지만 일이 있어서 아버지의 집을 찾았을 때 방안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먹고 난 밥그릇과 프라
이팬이 그대로 놓여 있고, 세탁물이 방안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나는 눈물만 흘렸다. 주위에 사람이 있었지만 엉엉 큰 소리로 울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깨우기 위해 몇 번이나 차갑게 식어버린 아버지의 가슴을 쳤다. 얼굴을 보니 그냥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목에는 가는 로프 자국이 깊게 남아있었다. 그때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알았다.......
일본에서 최근 자살자 수는 약 3만 명. 자살미수자는 그 10배나 된다고 한다. 게다가 한 명의 자살자나 자살미수자로부터 강한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이 그 5
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미 '자살'은 백만 명 이상의 문제인 것이다. '죽고 싶다' 와 '살고 싶다'의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의 생각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도움을 요구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내고 삶을 포기하
려 않을 것이 분명하다. 죽기 전, 아버지는 내게 신호를 보냈다. 함께 사는 가족을 잃고, 일자리를 잃고, 자살을 입에 담았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모든 것을 잃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인간은 모두 약하다. 자살을 한 사람만이 약한 것은 아니다.
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괴로운 것은 당신 한 사람만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 기분을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있다.
이 책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괴로워하고 있는 자살자의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과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

▣ 아마존 서평
- 연간 3만 명이라는 자살자를 아는 것부터...
자살자가 연간 3만 명이나 되는 것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만명 미만이
라는 것과 비교하면 좀 더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가 있어 좀처럼 문제가 밖으로 표출되지 않고, 또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살자와 하루 하루를 공유했던 가족들로부터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자살자가 놓여져 있는 환경. 그것은 너무나 다양해서 자살 후 유족에게 커다란 전환기를 초래한다.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
여야만 했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고민이라 해야할지, 영혼의 부르짖음이
라 해야할지, 말로는 형용할 수 힘든 그들을 생각을 느낄 수 있다.
자살자의 유족들 중에는 자살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책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제발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이 책을 쓴 분들의 용기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