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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혔던 5일째 날 |
Weekly 24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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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 Petit Bonz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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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소르 샤랑동 (Sorj Chalan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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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그라쎄 (Editions Grass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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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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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4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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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르 샤랑동 (Sorj Chalan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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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3세로 프랑스 유명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기자이다.
1988년 알메르 롱드르 상을 수상했으며,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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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자끄가 그의 친구이자, 형제이며, 그의 비밀이자 그림자인 친구 본지와 함께 한 9일간의 이야기'
자끄는 12살이다. 그 나이 또래엔 말이 그들의 삶 전체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끄는 운동장에서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거나, 가족의 저녁식사에서 속삭이곤 한다. 자끄는자신이 말을 점점 잃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어느 하나의 말도 주워담지 못한다. 그는 말을 더듬는다. 말을 더듬지만 그의 친구 본지는 그에게 신비한 풀이 그를 치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신비한 풀은 인도인들이 가지고 있다. 저 태평양 너머에..: 하지만 그것은 자끄가 생활하는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가 살고 있는 프랑스의 리옹에서, 그의 집에서, 그는 벽에서, 도로의 틈 사이에서, 나무 껍질에서도 또 그가 살고 있는 블록의 한 발짝 앞에서도... 자끄는 그가 치료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본지는 그가 말을 더듬는 장애로 학교에서 동정을 얻을 수 있는 방법들 또 집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더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본지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끄의 아버지가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끄의 부모님에게는 학교에 전염병이 돈다고 말한다.
1964년 11월 29일 일요일, 신비한 풀을 몽땅 내려놓은 채, 자끄는 그의 이야기를 한다. 그의 아버지는 사라졌다고, 그의 친구들은 전염병으로 죽었다고... 급기야 자끄의 부모님은 자끄의 선생님을 만나러 가고, 그의 이야기는 5일 만에 막을 내린다 : 5일째 날,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은 자끄가 거짓말했다는 것을 아는데...
이 책은 1964년 11월과 12월에 걸쳐 9일간 있었던 자끄의 이야기를 시간별로 이야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8년 알메르 롱드르 상을 수상했던 프랑스 유명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기자인 저자의 첫 번째 소설!
<본문 소개>
P.9
1964년 3월, 자끄는 처음으로 풀을 먹는다. 전에 물론 풀을 먹었었다. 그 이전에도... 많이 그리고 계속해서.. 하지만 그가 이 풀을 먹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드디어 나았다. 그날은 1964년 3월, 비가 내리는 저녁이었다.
-벌써? 처음 그 풀을 먹자마자 나았다고?
본지가 말했다.
-3월 비오는 저녁이었지.
자끄가 말했다.
저녁이었고, 비가 오고 있었다. 풀은 아주 쓰디쓴 맛을 지니고 있었다. 풀은 땅과 땅 속 깊은 곳 그리고 연못에서 막 올라온 듯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자끄는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젖은 땅을 파헤쳤다. 그러다 흘러나오는 하나의 빛 때문에,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p.179
자끄는 울었다. 본지도 그들 때문에 울었다. 그는 발로 땅을 마구 내리치며 경찰을 바라보았다. 인형은 망가졌다. 꼭 물러터진 반죽처럼. 손 끝에 버려진 채 놓여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마술사의 머리를 바라보았다. 루즈롱 엄마는 그의 아들 뒤를 따라 그곳에 왔다. 그녀는 아들의 손을 잡고 있었다. 아들은 엄마를 바라보았다. 아들은 경찰도 쳐다보았다. 아들은 또 다른 사람들도 바라보았다. 몇몇 아이들은 울먹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무서워했다. 자끄도 두려워했고, 그는 어떤 사람이 목에서 내는 끓는 소리를 들었
다. 그것은 그의 목소리도 그의 외침도 아니었다. 그는 극장의 빨간 천막을 바라보았다. 오른쪽,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엄마의 손은 아들의 손을 꽉 움켜잡고 있었다. 아들은 외쪽을 바라보았다. 왼쪽으로, 왼쪽으로. 그는 멈췄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다시 일어난 어떤 일. 서있는 10명의 아이들 곁에 놓인 4개의 나무의자. 앉아있는 엄마들 곁에 놓인 4개의 나무의자. 루즈롱 엄마는 아이의 두 팔을 잡고 있었고, 자끄 루즈롱은 더 이상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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