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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세 남자 |
Weekly 2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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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s jolis garc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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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델핀느 드 비강 (Delphine De Vig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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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제이씨 라떼 (JC Lat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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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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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7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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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핀느 드 비강 (Delphine De Vig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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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 살고 있으며, 2001년 'Jours sans faim',
2004년 'Les jolis garcons'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녀의 세 번째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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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엠마는 키가 크고 아름다운 여자이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사실 너무 많은 책을 읽었다. 또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영화도 참 많이 봤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제치고 엠마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은 엠마가 사랑한 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가 처음 만난 사람은 마크. 저명한 변호사이며, 날카로우며 똑똑한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남자이다. 엠마가 마크를 만났을 때는 그가 사랑했던 베티라는 여자와 헤어진 직후였다. 베티는 마크의 가장 절친한 친구와 사랑을 나누었고, 그것은 마크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마크는 베티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다. 마크는 그녀를 이해해보려 했지만, 결국 그녀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엾은 마크에게 엠마는 순식간에 빠져들었고, 그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 후, 엠마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와인을 사가지고 가다 길에서 우연히 작가인 에땅과 부딪히게 되고, 엠마는 친구의 저녁파티에서 좀전에 그를 만났던 것을 기억해낸다. 에땅은 엠마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준다. 그와의 만남이 시작되지만 그는 이미 결혼을 했으며, 아이가 둘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고통 속에서도 열정적인 만남을 지속한다. 에땅은 엠마를 사랑한다고, 매순간 엠마를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결국엔 그녀를 떠난다. 그리고 그의 부인이 셋째 아이를 낳은 후 그는 더 이상 엠마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2년 뒤, 엠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행자인 밀랑을 만난다. 밀랑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인이었지만, 엠마는 오래 전부터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자신 있게 자신을 그녀에게 소개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그저 "그래요?"라고 대답한다. 그에 대해 전혀 몰랐던 엠마에 대한 그의 접근이 시작되는데...
엠마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로 둘러싸인 '동화'를 몇 번의 재연 끝에 스스로 '동화'의 끝을 맺을 수 있을까? 엠마의 삶 속의 세 순간들을 함께 했었던, 엠마가 사랑했던 세 남자에 대한 이야기. 저자의 두 번째 소설로 프랑스에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본문 소개
p.13
마크는 머리카락이 없었다. 전혀 없지는 않았다. 마크는 그의 나이에 비해 너무 '앞서나간' 거의 대머리의 머리카락을 감추려고 스스로 머리를 잘랐다. 그래서 그의 머리는 매끈했다. 마크는 잘생겼다. 내가 자주 만나는 다른 남자들과는 반대로, 마크는 코를 훌쩍거리지도, 헛기침을 하지도, 어떤 그의 강한 욕구로 나를 귀찮게 하지도, 갑작스런 혼란도 주지 않았다... 내가 아는 한 마크는 아프지 않았다. 창백한 피부를 갖고 있지도, 초췌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구겨진 셔츠를 입지도 않았고, 얼룩진 옷도 입지 않았다. 마크는 매번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p.84
어느 날 저녁, 나는 에땅 까스또르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일 전부터 나는 이 순간을 기다렸다. 읽을 거리가 아무것도 없고, 할게 아무것도 없으며,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이 순간을... 첫 번째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그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엠마 피이의(Emma Pile)예요. 공교롭게도 9월에 저랑 바스프르와 길에서 부딪히셨는데 제가 떨어뜨린 것들을 줍는걸 도와주셨었어요...
-엠마 피이의(Emma Peel)요? 멜론 모자와 가죽 부츠의 여주인공의 이름처럼요?-맞아요. 프랑스어 버젼이죠. P-I-L-E라고 쓴답니다. 하나의 더미(pile)란 단어처럼요.-당신과 통화하다니 믿기지 않는걸요. 부츠는? 부츠도 가지고 있나요?
-네, 하지만 단지 개구리를 잡기 위해서에요.
-개구리를 잡는다구요? 정말 믿기지 않네요. 난 개구리 잡는 걸 정말 좋아한답니다. 1999년에 오슬로에서 열린 대회에서 1등도 했죠...
p.135
집에 왔을 때, 전화 응답기에 연속으로 4개의 메세지가 있었다 :
-안녕 엠마, 밀랑이에요. 당신을 내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은데, 만일 가능하다면요. 우리 집 근처에 아주 좋은 그리스 음식점이 있는데, 내 전화번호를 남길께요.
두 번째 메세지:
-아! 사실, 난 오히려 우리 집 골목에 있는 작은 베트남 음식점을 생각했었어요. 정말 깔끔하고, 아주 맛있어요. 전화줘요. 핸드폰 번호도 남길께요.
세 번째 메세지:
-만일 좋다면, 한 이탈리아 음식점도 알고 있어요. 음식은 정말 맛있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제가 그 날 저녁 엠마 곁에서 함께 있고 싶어요...
마지막 메세지: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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