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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호 |
Weekly 28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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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Stenza 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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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시모나 빈치 (Simona Vin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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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에이나우디 (Einau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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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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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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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나 빈치 (Simona Vin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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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생으로 밀라노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부드리오에서 살고 있다. 1997년 처음 출간한 '아이들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이탈리아에서 그 해 문학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엘자 모렌테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됐다. 이 소설은 그녀의 여섯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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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사람이 있다. 당신이 그 남자이고 내가 그 여자이다.”
판테온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로마 한복판의 한 호텔 방,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자는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벗은 몸을 천천히 살폈다. 그런 후 그녀는 그녀의 이야기를 그 호텔 411호에서 시작하려한다. 그 곳에 그녀와 함께 있었던 한 남자는 이제 더 이상 그곳에 없다. 그는 꿈속의 환영처럼 그 곳에 왔다가 다시 가곤 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하려는 이야기는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와 사랑을 나눈 이야기이다. 여자는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다른 사랑을 말하는 것이 쉬웠을지 모른다. 그리고 다른 남자에게 말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이 호텔방에 있는 남자와 여자의 이름이 무엇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들이 지금 거기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이야기가 있는 현재, 영원으로 이어지는 현재 속에...여자의 이야기는 여자가 경험했던 모든 것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녀의 사랑의 열정이 시작된 때부터 그녀 자신만의 삶을 이야기하고자하는 마음, 그녀 자신을 그에게 주었던 일과 폭력과 거절에 대한 그녀의 첫 경험까지... 그녀의 이야기는 시간의 순서대로 이야기 되고 있지 않다. 판테온의 원형구조처럼 모든 사랑이야기가 반복되며 진행된다.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에서 진행되면서 다른 이야기들과 다른 이미지들이 섞이면서 이야기된다. 어쩌면 음악적인 리듬감을 지닌 그녀의 사랑이야기는 어떻게 사랑이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지 말한다. 그녀에게 사랑은 자신이 기억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속에서의 움직임이었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에서도 출간 및 출간예정이다.
‘한 여자의 고백 같은 소설로 기하학과 같은 단단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감정을 포기해버린 나이에 접어든 사람에게 감정 교육서와 같은 책!’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영원한 현재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 모든 시작은 그 끝의 씨를 어디에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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