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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
Weekly 29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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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 Marie etait trop be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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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빠뜨릭 드 부르그, 발레리 맥가리 (Patrick de Bourgues, Valérie McGa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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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제이씨 라떼 (JC Lat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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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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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1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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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뜨릭 드 부르그, 발레리 맥가리 (Patrick de Bourgues, Valérie McGa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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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샤를르는 오렐리앙을 사랑한다. 하지만 오렐리앙은 샤를르에게 관심이 없다. 오렐리앙에게 샤를르는 그저 친형제같은 동성친구일 뿐이다. 오렐리앙에게는 사랑하는 안느가 있고 곧 그녀와 결혼한다. 샤를르가 오렐리앙과 안느의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그의 마음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오렐리앙과 샤를르의 이야기, 샤를르와 그의 새로운 연인 파브리스와의 이야기, 그리고 오렐리앙의 연인인 안느에 대한 감정이 장을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놀랍고도 혼란스러운 이야기가 많지 않은 분량 속에 담겨 있지만, 복잡한 세 인물의 마음 속을 잘 묘사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 본문 소개
"-난 진짜 나쁜 사람이야.
하지만 샤를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리가 악수하려던 손마저 뿌리쳤다. 그는 마치 처음 만났을 때처럼 혼잡과 손가락이 주고받는 압력과 동정을 피하려는 듯 경계했다. 부드럽고 호기심 어린 파브리스의 시선조차도 그에겐 지금 이순간만은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는 그의 휴대폰을 보았다. 마치 샤를르 그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휴대폰이 자신을 위해 손을 뻗어 도와줄 것인 것처럼... 더러운 작은 기계일 뿐이라고 얼굴을 찌푸리며 생각한다. 우리를 누군가와 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우리가 혼자 있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만드는 이 더러운 작은 기계... 어떻게 고요함을 잃지 않고 고독을 뿌리째 뽑아낼 수 있을까?
파브리스는 말하려고 시도하지만 자신을 위안하려는 가식에 찬 말들과 이해하려 노력해보려는 외설스런 말들만 입 밖으로 나왔다. 어쨌든, 만족스럽지 않다. 멍한 눈으로 술에 취한 샤를르는 그를 바라보았다...
-너 오렐리앙을 기억해?
파브리스가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그가 떠올리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니면, 그가 질투심을 시험하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샤를르는 인내심을 발휘하려 노력했고, 그렇게 했다. 마치 자신을 위한 것처럼...
-난 오늘 그를 죽일거야."
"그는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 차림으로 내 사무실에 들어왔다. 파란색 셔츠. 팔은 까맣게 그을러 있었다. 난 그가 팔이 그을리는 이유를 기억한다. 술을 약간 마시면, 그는 검정색 양복 자켓을 벗고, 셔츠의 칼라를 접거나 검정색 여름 티를 입은 채 그 계절을 보냈다. 그는 태양처럼 빛나 보였다. 젊은 초년생의 자신의 존재를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그였다. 한편은 서투른. 그는 차를 마실 때, 찻숟가락을 가지고 장난을 쳤었다. 숟가락을 그의 손바닥에서 돌리며 노는걸 좋아했다. 또 고양이 같은 몸짓을 하기도 했다. 갑자기 찻숟가락을 떨어뜨리면, 어느 샌가 찻숟가락은 다시 그의 양복에 붙어있었다."
" '내가 결혼식의 증인으로 섰을 때, 너의 그녀에게서 좀더 떨어져서 내가 사랑하는 너, 오렐리앙을 부를 수 있는 영광을 누렸었지. 넌 지금까지 너의 속임수를 숨기는데 성공했어. 하지만 지금 그녀는 결혼 서약에 서명했고 난 네가 나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폭로하려 해. 하지만 안심하렴: 난 전부 다를 이야기하진 않을 꺼야. 잘생기고, 젊고, 경력 또한 화려한 세련된 옷차림을 할 줄 알고 제임스 본드의 피어스 브로스넌을 닮은 너...'
안느와 오렐리앙이 결혼하기로 결심했을 때, 샤를르는 그들 결혼의 증인이 되는 것을 수락했다. 하지만 샤를르는 그가 단지 그들 결혼식의 관중의 일부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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