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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
Weekly 32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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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gar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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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안느 뤼쏘 (Anne Lutha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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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세이유 (Seu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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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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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3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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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피에르는 등대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언제나 혼자이다. 아내가 있었지만, 아내는 떠나버렸다. 피에르는 등대를 지키는 일뿐만 아니라,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들은 오가며 피에르에게 주변 사람들,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시시콜콜 털어놓는다. 한 때는 좋아했고 즐겨 들었던 이런 이야기들이 이제 지겨운 피에르는 수다스러운 사람들이 별로 반갑지는 않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언제나 말하는 사람이고, 남은 이야기를 떠 안고 사는 사람은 듣고 있던 사람이다. 피에르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배출구가 된 셈이었다. 정작 자신을 돌보아주고, 자기의 감정을 마음껏 내보일만한 사람은 주변에 없었다. 그는 그저 지킬 뿐이었다. 피에르에게 관찰은 천직이다. 그는 바다를 본다. 바다의 표면을 살피고, 컨테이너의 문이 바뀌는지를 살피고, 변덕스럽게 몰아치는 폭풍우를 살피고, 눈부시게 반짝이는 하늘의 색깔을 바라본다. 그는 언젠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아 나설 생각이다. 어쩌면 여정은 아시아에까지 이르게 될 지도 모른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가 중첩되면서 피에르의 생각이 이어지는 경로를 따른 소설이다.
▣ 본문 소개
가끔 하늘은 정말 파랗다. 너무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시야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느낌이다. 더 이상의 이야기들, 텅 빈 하늘은 내 머릿속을 꽉 채우는 것들이다. 내가 저 위에 몸을 맡길 수만 있다면.. 행복은 바로 그곳에 있을 것이다.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루이즈도 좋아했다. 나는 루이즈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했었다. 내가 등대 일을 그만 둘 때, 오늘은 정말이지 자유로워지고 싶다. 땅으로 나왔을 때 나는 변화를 시도하곤 한다. 한번 들었던 이야기는 정말 사양이다.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기꺼이 내 의견에 따라줄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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