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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주인 |
Weekly 33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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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 Librai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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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레지 드 사 모레이라 (Regis de Sa Morei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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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오 디아블 보베르 (Au Diable Vauv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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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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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9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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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 드 사 모레이라 (Regis de Sa Morei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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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생으로 브라질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책은 저자의 첫 번째 소설로 '2002년 프리 엘뤼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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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 본문 발췌
-이 책 읽으셨어요?
-네 읽었어요. 서점 주인이 말했다.
-저도요. 남자도 대답했다.
서점 주인은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남자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데 전 이 책을 어떤 사람한테 추천했었어요. 정말 그럴 필요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것에 확신을 갖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이예요. 서점 주인이 말했다.
-네에.. 남자가 말했다.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어떤 책들은 좀 시간이 걸리기도 하니까요.
배경은 서점, 그 곳에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서점 주인이 있다. 서점 주인은 책을 판매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차를 홀짝이고 책을 읽으며, 가끔은 모차르트를 크게 틀어놓고 음악을 감상한다. 친구들은 사방에 흩어져 지금은 주위에 남아있지 않아서 그는 혼자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서점에는 책이 있고, 단골 손님들이 있고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단골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들의 습관은 잘 알고 있다. 또 어떤 책을 읽는지 취향도 파악한다. 친구들과의 연락을 이어가기 위해 책의 몇 페이지를 뜯어 보내기도 하고 편지를 쓰기도 한다. 손님들과 대화를 나눈다. 어쩌면 그는 판매하는 책 보다는 그냥 줘버리는 책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평화로워 보이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서점에서, 단조롭기까지 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 남자, 서점 주인의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어쨌든 이 책은 단지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을 할 수 있는 곳, 또 나만의 자율적인 판단으로 좋은 책과 싫은 책을 결정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곳곳에 작가의 유머와 재치 있는 비유들이 숨어 있어 재미있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볍게 책을 읽다가도 우리는 문득 ‘진짜 삶’ 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책과 대화하는 당신, 어린아이 다루듯 책에게 말을 거는 당신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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