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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불라 |
Weekly 3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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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Chambou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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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뽈 푸르넬 (Paul Fourn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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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쉐이으 (Seu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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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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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4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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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베이직 마을’에서의 삶은 아주 간단했다. 왼발로 뛸 줄 아는 사람은 왼 발로 뛰었고, 아이들에게 말을 걸 줄 아는 사람은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허벅지가 두꺼운 청년’은 궂은 일을 도맡으며 성실하게 일했고, 따귀를 잘 때리는 사람이 마을의 대장이 되었다. 아침이면 남자들은 사냥을 떠났고, 여자들은 들판에 나가 일을 했다. 단순한 삶이지만 모두의 조화 속에서 마을은 완벽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샹불라라는 아름다운 처녀로 인해 마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샹불라는 처음엔 냉장고를, 그 다음에는 텔레비전을 가져왔다. 냉장고를 본 사람들은 서로 차갑게 되는 첫 번째 사람이 되려고 앞 다투어 달려왔다. 또 텔레비전을 보고는 나무에 모여 끝없는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제 마을엔 불협화음이 생기게 되었고, 우울함과 배고픔도 생겨났다. 이 작고 완벽했던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샹불라는 점차 폐허가 되어가는 마을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이다. ‘베이직 마을’은 백인들과 그들이 가져온 문명으로 인해 단단하고 협조적이었던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탐하고, 우울해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조상을 존경하고 규칙을 따르던 마을은 진보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느슨해지게 되었다. 각자의 능력과 특징으로 할 일을 맡았던 등장인물들에게는 이제 훨씬 더 많은 가능성과 운명의 길이 열리게 되어 복잡하고 많은 일을 겪게 된다.
편집자로 일하면서 다수의 작품을 써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 아주 다양하지만 복잡하지 않는 인물들을 보여주고, 그들의 변화를 통해 결국 세상은 이상주의자와 부패한 자 둘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 둘 중에 어느 쪽이 승리하게 되는지는 바로 우리의 삶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순수로 무장한 비무장이야 말로 가장 큰 무장이 될 거라고 외치는 푸르넬의 신작 <샹불라>는 세상이 갇혀 버린 ‘부유함’의 틀 속에서 결코 어떤 관용에도 동의하지 않는 단단하고 고지식한 책이다. 2007년 르노도 상 후보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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