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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도린느 모렐의 천 개의 삶 |
Weekly 39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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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s mille-v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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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델핀느 꿀랭 (Delphine Cou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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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쉐이으 (Seu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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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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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5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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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핀느 꿀랭 (Delphine Cou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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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르타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파리에 살고 있다. 방송국에서 일했으며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감독했다. 그리고 이 작품들로 깐느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으며 그 외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영화들을 통해 저자는 아주 개인적인 세상의 모습을 확인했다. 또 사람의 인생이 하나의 잔인한 배움임을 말하는 세상을 보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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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도린느 모렐은 성공한 여배우이다. 맡게 된 역할에 따라 24시간을 주어진 배역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그녀는 연기를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배역은 도린느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왔다.
도린느는 새로 맡게 된 ‘엠마’라는 역할을 시작하면서 문득 그 간의 배우 생활을 뒤돌아본다.
엠마는 사랑하는 남편이 시한부의 삶을 선고받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여인이었다. 건물 밖을
나서면, 그녀를 알아보는 인파가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고, 함께 일하게 된 남자
파트너가 연신 영광입니다 를 외치는 일에 익숙한 노련한 여배우 도린느. 이상하게도 도린느는
엠마를 연기하는 중에 카메라가 자신을 쫓는 것에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배역에 스스로를 몰입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연기한 주인공은 수 없이 많았다. 그것들은 연기였지만, 현재의
여배우 도린느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을까? 지금 존재하는 여배우에게는
이미 천 개의 삶의 방식이 녹아있고, 천 개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도린느는 현실과 연기의 경계
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진짜 자아에 대한 결핍과 외로움을 말한다. 도린느가 수 많은 주인
공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그들이 도린느였던 것을 결코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문득
돌아본 자신의 자리는 텅 비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도린느는 눈을 감으며, 그래도 ‘내겐 인생이
남았다’ 는 것을 일깨우고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새 삶을 결심한다.
(본문발췌)
‘나에 대해 당신이 무얼 알고 있나요? 나를 연기했기 때문에 나를 안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이
내 꿈에 대해서 아나요? 그 당시에 알았었다고 해도, 앞으로 결코 알지 못할 거예요!’
나는 일생 동안 항상 사랑에 빠져 있었다. 물론 진짜 사랑도 했지만 말할 것이 많지 않다. 인생의
딱 한번의 사랑, 아름답고 슬프고 언론에서 그토록 이용했던 사랑이었다. 그리고 가짜로는 내 역
할을 통해서였다. 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사랑에 엮였었다. 아름다운 사랑, 못난 사랑, 행복했던
아니면 잔인했던 사랑들. 이것들은 사람들을 얼른 잠들게 만들거나, 집으로 재촉하게 만드는 것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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