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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자아 |
Weekly 39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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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Double j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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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쟝 마리 까또네 (Jean-Marie Catonn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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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엘로이즈 도르메송 (Editions Héloïse d'Ormes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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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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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0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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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쟝 마리 까또네 (Jean-Marie Catonn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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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쟝 레미는 오래 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3년에 걸쳐 최종까지 다듬은 소설을 열 세 군데의
출판사에 보냈는데, 열 두 군데의 출판사에서 거절의 편지를 받았다. 발자크의 동상을 바라보며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온 쟝 레미는 우편함의 편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나도 출판
사의 대표인 피에르 율리스가 그에게 미팅을 요청한 것이었다.
미팅을 하면서 피에르의 말에 압도당한 쟝 레미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을법한 계약에 서명을 하고
자신의 소설을 싹 고쳐서 가져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착잡한 기분으로 돌아왔지만, 가족과 여자친
구는 첫 번째 소설 출간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축하의 말을 건넨다. 그는 여자친구를 만나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수정하여 다시 쓸 것이며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마무리해서 책을 낼 것이라고 사실대
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약속대로 잘 마무리된 책이 결국 출간되는데, 비록 예상하고 있었지만 자
신의 생각과는 많이 달라진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책은 전혀 잘 팔리지 않았지만 피에르는 인터
뷰와 기사자료, 광고 등의 마케팅 임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
이 책은 한 무명 소설가가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유명 출판사의 기획에 맞게 책을
수정하는 과정이 재치있게 그려지고 있으며, 비판적이지만 진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본문의 피에르의 말처럼, 소설은 진정 시대에 뒤떨어진 장르일까? 그는 요즘 사람들은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읽으며, 현실을 보고 싶어하고 실제 삶을 알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소설가 쟝 레미
로 하여금 제 3자에 의한 자서전, 즉 가상 에세이로 느껴지는 소설을 쓰게 하지만 이렇게 탄생된 작
품도 역시 가상의 이야기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논픽션이 아니라 진정
성 이라는 점을 비추어보면 문학에 있어서 장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소설을 외면하는 요
즘의 문학풍토에 반란을 제기하는 단비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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