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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파라다이스 |
Weekly 63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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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Paradis (avant liquid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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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줄리앙 블랑 그하스 (Julien Blanc-Gr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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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오 디아블르 보베르 (Au Diable Vauv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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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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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5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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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앙 블랑 그하스 (Julien Blanc-Gr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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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생으로, 기자 이자 여행가, 그리고 작가로 활동 중인 그는, 3권의 소설을 집필하였으며 특히 2011년에 출간한 여행 에세이 ‘Touriste’로 10,000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J. Bouquin 상, l'archipel de Saint-Pierre 상의 수상과 더불어, Flore 상 후보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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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Paradis의 출간은 정말 값진 일이다.’ - Le Monde (프랑스 대표 신문)
얼마 전에 본 MBC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최후의 바다, 태평양’은, 태평양 작은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그리고 ‘경쟁’이 아닌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인류의 본성이라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돌아가야 할 모습, 되찾아야 할 모습인 그들의 삶이 ‘문명’이라는 면목으로 들어선 마트와 상가들에 의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아름다운 산호섬으로 유명했던 투발루 푸나푸티섬은 외부와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아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들이 현재 국토 10%가 쓰레기로 뒤 덥혀 있는 상황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발전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고, 그와 비례하게 멸종 해 가는 생물들이 있다.
키리바시는 바로 사라져가는 나라이다.'
독특한 테마를 가진 이 여행 에세이는, 투발루섬 바로 위에 위치한 ‘가라앉는 파라다이스 키리바시(Kiribati)’를 여행한 작가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여행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라, 하지만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그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에 대해 명확하고 냉철하게, 그러면서도 우아하고 재치 넘치는 그만의 특유한 문체로 서술 해 나가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판다, 설표처럼 키리바시가 사라진다면, 뿔뿔이 흩어질 주민들 역시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릴 인류의 한 종이지 않을까.
만남과 모험, 진지함과 유머, 그리고 현실적인 환경문제가 가슴 속으로 전해 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에세이를 통해 3000년 전부터 살아왔던 선조들의 땅을 과연 키리바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떠나야 하는 것일까 라는 문제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찰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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