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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핵 |
Weekly 64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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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Core of the 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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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조안나 시니살로 (Johanna Sinisa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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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Teos (Te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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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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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0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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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안나 시니살로 (Johanna Sinisa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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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핀란드 작가 중 한 명으로, 그녀의 작품은 현재까지 14개 국어 (영어, 독일어, 불어, 알바니아어, 불가리아어, 체코어, 덴마크어, 라트비아어, 노르웨이어, 리투아니아어, 포르투갈어, 슬로바키아어, 슬로베니아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녀의 첫 번째 소설 은 2004년 판란드 문학상과 James tiptree Jr. 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역시 큰 성공을 거두어 Guardian newspaper와 Publisher’s Weekly 에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프랑스 문학상 Prix Escapades 2012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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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독일 저작권 판매
‘민주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EUSISTOCRACY’라는 사회 체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공 복지와 사회 평화이다. 과거 역사적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대안인 ‘EUSISTOCRACY’ 체제를 택한 핀란드는 과연 모든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나라가 될 것인가?
스페인에서 함께 살던 부모님이 차 사고로 돌아가시자 2살 어린 동생 미라와 함께 할머니 오리키를 따라 핀란드로 오게 된 4살 소녀 베라는, 도착하자마자 정부에서 나온 공무원들에게 의해 ‘임신 기능 검사’를 받게 된다.
1800년대 핀란드는 젊은 실업자의 증가와 그에 따른 알코올 과잉 공급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고, 이 후 정부는 술, 담배, 약물 등 중독성을 가진 쾌락적 요소들을 모두 법으로 금지 시켰다. 그 대신 인간의 본능인 ‘성(sex)’만은 국민 복지를 위해 모두가 누려야 할 조건이라 여겨졌는데,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분고분하고 말 잘 듣는, 그럼으로써 최고의 아내가 될 수 있을 ‘여자’를 ‘사육’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법적으로 아내를 획득함으로써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실추되는 것을 방지 함과 동시에 결혼을 기피하는 여자들을 처벌하는 이점을 모두 지닌 제도였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핀란드에서는 여자아이가 2살이 되면 ‘임신 기능 검사’를 통해 임신이 가능한 여자와 불가능한 여자 두 가지 분류로 나누었는데, 흔히들 전자를 ‘엘로이’, 후자를 몰로크’라고 불렀으며, 대부분의 핀란드 여자들은 ‘엘로이’ 즉 임신이 가능한 여자로 분류 되었다. ‘엘로이’들은 성적으로는 조숙하였으나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고 지능이 떨어졌으며 제한된 권리를 소유했다. 반면 소수의 ‘몰로크’들은 정상적인 외모와 지능을 지녔지만 임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노동 인력으로 전환되어 아주 가난하게 살아야 했다.
외모만 보아서는 베라와 미라는 모두 엘로이였으나, 할머니 오리키는 핀란드로 도착하기 직전 베라가 몰로크라는 것을, 그리고 놀랄만한 지능을 겸비하였음을 알아차렸다. 베라는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예리하게 캐치하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로 인해 그녀는 ‘임신 기능 검사’에서 자신이 어린아이처럼 행동해야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웨덴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 오리키 덕분에 가사일만 교육 받을 수 있는 보통의 엘로이들과 달리 베라는 할머니의 서재에 있는 모든 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식품 관리부의 인턴으로 오리키의 농장에서 일하는 잘은 베라가 몰로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성’을 속이는 것은 대역죄였으므로 잘은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하는데, 잘을 좋아하고 있던 동생 미라는 이 둘의 관계를 오해하여 언니 베라를 질투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미라는 베라에게 오리키를 설득하여 자신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어달라고 부탁하고 오리키의 자금 사정을 아는 베라는 자신이 직접 돈을 마련하기 위해 궁리하던 중, 잘이 핀란드로부터 도주하기 위해 돈을 벌 목적으로 불법으로 행하던 칠리 판매에 함께 뛰어들게 된다.
칠리가 뇌 신경을 자극한다는 사실이 최근에서야 밝혀져서 술이나 약물과 달리 판매가 확실하게 차단되지 않은 점을 이용하여 돈을 벌던 그들은 결국 ‘태양의 핵’이라는 가장 강렬한 맛을 내는 칠리는 재배하는데 성공하고, 이를 맛본 베라는 왜 칠리 판매가 정부에 의해 금지되고 있는지 그 비밀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핀란드의 가장 성공한 저자이자 국제적인 작가인 조안나 시니살로의 신작으로, 왜 핀란드가 유럽의 북한으로 변모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USISTOCRACY’라는 새로운 사회 체계를 통해 현 체제의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사회 문제점을 맹렬하게 풍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과연 모두를 위한 사회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지 또 우리가 사는 사회는 베라가 사는 사회보다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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