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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조화라고? 헛소리 말라 그래! |
Weekly 65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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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Work-Life Bullsh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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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토마스 바젝 (Thomas Vas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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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랜덤하우스 (Random H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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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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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8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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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바젝 (Thomas Vas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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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바젝은 1968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재 철학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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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Short Summary
최근 들어 ‘일과 삶의 조화(Work-Life Balance)’라는 화두가 등장했다. 일에 매몰되어 자신의 인생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자각과 함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려는 현대인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일로부터 해방되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며 여가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질문을 해보자! 일은 그냥 일일 뿐이고, 삶을 그냥 삶일 뿐인가? 과연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삶이 시작되지 않는 걸까? 일과 삶을 이분적으로 구분하고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 것인가? 일과 삶의 조화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가? 일을 떼어놓고 삶을 생각할 수 없으며, 반대로 삶에는 일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책은 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주고 있다. 철학 잡지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최근 들어 번아웃 신드롬을 비롯해 과도한 일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현대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인생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관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일이 정말로 사람들을 병들게 하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을까? ‘일과 삶의 조화’라는 개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우리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며, 또한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하고, 전형적인 일상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일과 삶의 조화라는 개념은 자칫 환상을 제공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을 빨리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올바른 삶이며, 일과 삶에 투여하는 시간을 정확히 구분하고 배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일과 삶의 조화는 어정쩡한 개념이며, 일에도 삶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발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생각을 바꾸어만 한다. 일이 때로는 우리를 압박하고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일이 없는 인생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다. 이 책은 개인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일의 의미를 새롭게 짚어본다. 그리고 결국 ‘일의 가치’란 우리가 일을 어떻게 인식하고, 일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의 문제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 일자리를 보호해주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는 점을 역설한다.
이제 ‘일과 삶의 조화’라는 잘못된 세계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과 삶은 서로 나뉘어져 있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이며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본질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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