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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 문학의 역사 |
Weekly 70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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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Eine Geschichte des sinnlich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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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베르너 풀트 (Werner Fu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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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Kiwi (Kiw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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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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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44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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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너 풀트 (Werner Fu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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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너 풀트는 1947년 하이델베르크 출생으로 현재 뮌헨 부근에서 작가겸 문학 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출간된 작품으로는 발터 벤야민, 빌헬름 라베 등의 전기와 허구적 이야기집 두 권이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마지막 말들의 백과사전> 그리고 <고양이들과 다른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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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Short Summary
>>책 읽는 남자는 도덕을 발견하지만, 책 읽는 여자는 도덕을 상실한다- 볼테르 <<
오늘날 대부분의 에로틱 로맨스 소설들이 여성들에 의해 쓰여진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 문학이 에로틱 문학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비단 21세기에 들어서서 나타나는 새로운 흐름이 아니다. 과거에도 물론 에로틱 문학의 대부분이 여성들에 의해 탄생했고, 여성들에게 주로 읽혔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는 몸을 파는 여성들이 시를 썼고, 그 문학들은 남성들에 의해 존경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났다. 1670년대 영국에 식민지 사상이 유행할 당시, 애프라 밴(APHRA BEHN)과 같은 여류 작가가 등장해 자유 사상을 담은 희극과 하찮아 보이는 문장들로 대중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성적 독립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고, 결혼이라는 관습에 대해 반대하는 선언문들이 남발했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가 들어서기 이전, 상당수의 여성 작가들이 프랑스 살롱 문화에 영향을 미쳤고, 개방적인 성문화에 대한 그들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프랑스 혁명 직후부터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중산자본주의의 도덕과 청교도적이고 금욕적인 가치가 다시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대중들에게 묘한 상상력과 재미를 주던 글들이 소위 ‘난봉꾼 문학’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러한 책들은 유럽의 지성사에 오점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책장에서 사라지고, 해방주의적인 가치와 영향력은 쇠퇴하게 되었다.
타임지가 선정한 197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비행 공포>를 쓴 에리카 종(ERICA JONG)의 표현대로 ‘여성은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문학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 독일 최고의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책을 통해 관능 문학, 에로틱 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인류는 언제부터 왜 관능문학에 열광하게 되었는지,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을 포함해 너무나 파격적이어서 사라져버린 에로틱 문학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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