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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의학의 시대 |
Weekly 70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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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Der ueberforderte Pati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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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로빈 하링 (Robin Ha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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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C.H. 벡 (C.H. Be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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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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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9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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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부. 하이테크 의학 시대의 질병
2부. 건강을 위한 새로운 도전
3부. 하이테크 의학의 경계
▣ Short Summary
최첨단 하이테크의 시대, 의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점점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을까? 혹시 하이테크 의학의 시대가 사실상 우리를 더욱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대 사회에 만연한 완벽주의가 건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보면, 정상적인 것이 오히려 예외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어딘가 한 군데는 이상이 있어야지만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과잉 진료와 과도한 검사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완벽한 건강을 향한 우리의 부단한 노력으로 인해 오히려 우리의 건강한 삶이 방해를 받고 있다.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 늦게 일어나는 게으름, 그 밖에 우리의 삶에 소소한 기쁨을 가져다 주던 것들까지도 완벽한 건강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좋은 인생’이 ‘완벽한 인생’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우리의 삶은 온갖 압박과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교묘하게 건강에 대한 완벽주의를 조장하며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들이 있다.
현대 의학의 도움으로 현대인들이 과거보다 오래 살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늘어난 수명을 관리하기 위해 우리는 온갖 만성적인 질병들에 더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하이테크 의학 기술은 최첨단 치료법을 개발해서, 유전자 치료와 개인적 신체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너무나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하이테크 의학 기술은 한편으로 무궁무진한 질병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이전 의학 기술로는 알아채지 못했던 수많은 증상과 질병들을 양산하고 있다. 대수롭지 않던 것이 질병이 되고, 정상인이 환자가 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갑상선암 관련 뉴스도 그것 가운데 하나다.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무엇보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비율 또한 급격하게 늘고 있다.
건강학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책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건강의 참된 의미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완벽한 건강을 꿈꾸며 하루 하루 건강염려증에 시달리는 것이 과연 건강한 삶인지, 아니면 만족스러운 건강에 감사하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이 책은 하이테크 의학 시대를 맞이해 반드시 고민해봐야 하는 너무나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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