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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의 인생수업 |
Weekly 72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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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Dis-Moi Ou Tu As M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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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실뱅 발토 (Sylvain Balte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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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Les Arènes (Les Arè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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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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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9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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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뱅 발토 (Sylvain Balte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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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남쪽 Haute Garonne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의사로, 7년 전부터 시작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본명보다 ‘Docteur Fourrure’라는 가명으로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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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9살, 공부를 꽤 잘 했던 나는 반에서 2등이었다. 그리고 우리 반 1등은 아르노드라는 아이였는데 아주 조금의 차이였지만 무엇이든 나보다 잘하는 그런 아이였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은 우리 둘을 불러놓고 너희는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셨다. 아르노드는 ‘수의사요!’라고 대답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지만 아르노드가 대답한 직후 나도 따라 ‘수의사요!’라고 똑같이 대답했다.
아르노드는 아마 나를 욕했을 것이다. 그건 그의 아이디어였으니까.
몇 년 뒤 아르노드는 프랑스최고경영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리고… 나는 수의사가 되었다.
2009년,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수의사인 저자는 자신의 고객들인 애완동물, 소, 돼지, 가금류, 말들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의 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늙은 고양이를 데리고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할아버지, 긴급 수술을 받고 새벽에 도망쳐 버린 래브라도 개, 나무 밑에서 마지막 숨을 부드럽게 고르던 암말, 부모님 몰래 키우던 햄스터를 가져왔던 소녀 등… 가끔은 동물병원 버전의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연상케 하고 때로는 미국 인기 드라마 ‘닥터 하우스’의 감동을 느끼게 하는 저자의 글 속에는 코미디도 있고 슬픔, 사랑, 분노 그리고 삶의 교훈도 담겨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글이 대중들의 마음을 끄는 이유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간에 대해 가만히 집중 해 보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동물들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읽고 있자면 인간들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되는데 강아지와 함께 혼자 사는 여자, 자신의 피글렛을 애지중지 키우는 사회 부적응자, 보수주의지만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 등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고, 놀랍기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주변사람 그리고 어쩌면 나 자신의 이야기와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 공간 안에 살고 있지만 쉽게 지나쳤던 동물들이 가진 그들의 삶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투영되어 있는 인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프랑스에서는 15,000부를 초판으로 찍을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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