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우화로 만나는 지혜의 세계 |
Weekly 84호 |
|
 |
 |
원제 |
: Petites Fables de Sagesse Pour Temps Incertains |
|
저자 |
: 알랭 르 니네즈 (Alain Le Nineze) |
|
출판사 |
: 오트르망 (Editions Autrement) |
|
출판년도 |
: 200201 |
|
페이지 |
: 180쪽 |
| |
 |
|
|
|
|
|
 |
|
|
|
|
| 알랭 르 니네즈 (Alain Le Nineze) |
|
| 알랭 르 니네즈는 문학 교수 자격자이며 베르사이유 아카데미의 문학부문 지역 감사관이다. |
|
|
|
|
 |
|
|
|
| |
▣ 목 차
서문
1. 불안
2. 행복
3. 만족과 자유
4. 지식과 비지식
5. 자기인식
6. 독립
7. 고독
8. 관계
9. 시간
10. 행동
11. 약속과 실망
12. 코스모스
13. 신중함
14. 중용
15. 의심
16. 사랑과 이성
17. 책임감
18. 즐거움과 행복
19. 동의와 명철함
언급된 작품들
▣ Short Summary
우리는 의미 없음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어떻게 인생을 꾸려나가야 하는가? 소음과 분노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과 그리고 이 우주와 조화를 이루며 평화를 회복하고 또 그것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고등학교의 철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끌어내고자 하는 질문들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질문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강의를 하거나 연설을 하지는 않는다.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던져 줄 뿐. 그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현재의, 동양과 서양의 지혜와 관련된 위대한 질문들을 소개한다. 그것도 전설, 신화, 소설, 우화, 일화 등의 모습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그가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바는 지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혜는 철학의 가장 큰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행복, 의구심, 자유, 행동, 시간, 책임감, 독립성, 자기 인식, 고독과 같은 철학의 큰 주제들을 좀 더 명확하게 고찰해 보고, 함께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기원전 4세기의 아테네의 정치가인 데마드가 어느날 시민들에게 매우 중대한 사안에 대해 연설을 하고 있었다.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알렉산더의 아버지)가 아테네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조국이 위험에 처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측정해야 하며 어쩌면 전쟁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이 북쪽의 라이벌과 동맹을 맺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라고 데마드는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힘을 다해 이야기하였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자기가 기지고 있는 웅변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관심했고 가볍게 생각했으며 최악의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었다. 서로 수다를 떨고 딴 생각을 하거나 혹은 멍하니 있었던 것이다. 요컨대, 데마드의 말을 듣지만 않았을 뿐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데마드는 전략을 바꾸었다. 연설을 제쳐두고 우화 하나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수확의 여신인 케레스가 어느 날 제비와 뱀장어와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가에 다다르자 제비는 날아서 강을 건넜고 뱀장어는 헤엄을 쳤습니다." 데마드가 이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청중들은 자기들끼리 하던 말을 그치고 조용해졌다. "그러면 케레스는 무엇을 했을까요? 그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리고 갑자기 그는 고함을 쳤다. "여러분들은 이 여신을 화나게 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나 들을 이야기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국가 중대사는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전설이나 우화의 이야기는 모두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며 기꺼이 들으려고 한다. 저자가 철학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전설과 우화를 끌어들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우화와 전설을 택한 이유를 위의 우화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그는 솔직하게 독자들의 주의를 끌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지혜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위대한 이론들을 거론함으로써 독자를 지루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지혜를 말해야 하는가? 지혜야 말로 철학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철학에 대한 그리스어의 정의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데서 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혜에 대한 사랑은 어떤 형태를 띠는가? 답부터 말을 하자면, 조사, 연구, 정신의 훈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모두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것인가를 배우기 위함이다. 저자는 말한다. "세네카는 철학을 설명하기를, 시간을 죽이기 위함도 아니요, 여가를 즐기기 위함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철학은 정신을 형성하고 도야하며, 삶을 지배하고 행동을 이끌어주고 무엇을 해야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철학은 뱃머리를 돌리는 키의 역할을 하며 우리의 불안한 여정에서 암초를 피하게 해주는 것이라구요... 고대 철학자들의 이러한 이상-철학이 우리가 더 잘살게 도와 줄 것이라는 이상-은 우리의 이상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위의 아테네 정치가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우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가 이 우화들을 친구들과 읽고 토론을 이끌어 내 주기를 바란다. 단지 하나의 요구 조건이 있다. 추리와 사고의 엄격함을 유지할 것! 토론은, 특히 철학에 있어서 토론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성적인 논증과 또 다른 이성적인 논증을 대치시켜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들을 읽고 그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즐겁게 읽고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지며 그에 대해 토론하는 것. 이것이 저자가 바라는 것이다. 여러 주제에 대해 3페이지가 넘지 않는 이야기들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거기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저자 나름의 대답도 제안해주고 있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