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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
Weekly 9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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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s Gladiate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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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안느 베르네 (Anne Be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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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페렝 (Perr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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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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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1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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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느 베르네 (Anne Be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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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느 베르네는 문학비평가로 지금까지 10권 가량의 책을 출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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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1. 죽은 자의 영혼은 목마르다
2. 나쁜 쾌락의 좋은 사용
3. 죽게 될 사람들
4.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
5. 모두가 한 자리에!
6. 또 다른 게임
7. 원형경기장과 관중
8. "비열한 경박함"
9. 검투 시합의 종말
부록
참고문헌
감사의 말
▣ Short Summary
월드컵 축구 때문에 경기장에서, 길거리에서, 술집에서 자신의 흥분 혹은 광분을 감추지 않는 현대인들 아니 우리들의 모습에서, 원형경기장에서 검투 시합에 열광하는 로마인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는 어렵지 않다.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진행되었던 검투 시합의 21세기판이 축구라고 한다면 크나큰 비약일까? 이 책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00년에 개봉된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세계적인 성공은 검투 시합의 박진감과 있는 그대로의 매력이 관중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주었다. 검투 시합이 공식적으로 금지된 지 1600년이 지난 오늘이지만 대중들은 1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이 잔인한 시합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제도였던 이 검투 시합에 대해 실제로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라틴어로 무누스Munus라 불리던 검투 시합은 원래 죽은 자에게 행해지는 의식으로, 귀족의 장례 의식 중의 하나로서 이뤄졌다. 고대의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풍속이 로마 시대에까지 잔존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검투시합은 공화제 때에는 독립적인 놀이로서 정치인들이 그들의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사하는 선물이 되었다. 고대의 종교적인 의미나, 정치적 효용성을 잃게 된 검투 시합은 그 후 제정시대에서는 단순한 오락거리가 되며 더더욱 잔인하고 더욱 피로 물들어 갔다. 왕자나 지방유지 혹은 거부들이 지방이나 마을에서 검투 시합을 개최하여 대중들에게 제공해감에 따라 규모나 비용도 커져만 갔다. 교회의 압력을 받아 황제 발렌티누스 3세가 수많은 내깃돈과 군중의 광기를 양산해 내는 이 잔인한 검투 시합을 금지하게 되는 것은 5세기초가 되어서였다.
우리가 검투 시합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는 부분들이나 공백의 상태로 남아있는 부분들은 전문가들만이 채울 수 있었다. 이와 관련된 자료나 연구들이 모두 굉장히 오래된 것들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검투 시합의 기원에서부터 현대의 문학이나 영화 등에서의 변형된 모습을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검투사들의 일상을 보통법에서 제외되었던 그 당시 로마에서의 여성과 노예의 지위와 비교하여 이야기한다. 뿐 만 아니라 검투 시합이 차지했던 위치를 이해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것이 금지된 후에는 로마 사회에서 어떠한 대체물(사냥, 모의 해전, 달리기 등과 같은) 이 나왔는지를 살펴본다.
검투시합은 5세기 동안이나 로마 사회에서 행해지면서 '도덕적 희생량의 색출과 처형'이라는 사회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이러한 제도가 부재하게 되자 로마의 정치적, 경제적, 심리적인 구도들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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