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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문화사 |
Weekly 10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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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Kleine Kulturgeschichte der Lue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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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슈테판 디츠 (Steffen Dietz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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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레클람 (Recl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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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1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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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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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테판 디츠 (Steffen Dietz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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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슈테판 디츠는 하겐과 베를린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도발적이고 간단명료한 에세이들을 쓰고 있으며, 이 책에서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도덕적인 잣대가 아닌 사회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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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모든 크레타사람은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에 반대하며
위급한 상항에서 거짓말하는 것은 용서될 수 있는가?
비도덕적 의미에서의 거짓말
동물들도 거짓말을 할까?
거짓말에 관한 문서들
진리에 어긋나는 거짓말
고대 그리스의 왕 피러스의 거짓말로부터 시작해
결론
▣ Short Summary
독일에서 16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화 "여우 라이네케(Reineke Fuchs)"에는 거짓말의 위대함으로부터 오는 허상적인 지식에 대해 잘 묘사되고 있다.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이 없는 여우 라이네케는 권력과 부를 쟁취하기 위한 전쟁에서 거짓말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여우의 온갖 악행에 대항하여 수많은 동물들이 동물의 왕 사자에게 여우의 행적을 고발하지만, 그의 영악한 지혜로 인해 여우는 어느 누구에게도 당하지 않는다. 여우의 수사학적 변론을 어느 누구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었다. 여우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발한 거짓말과 엉뚱한 논리로 교묘하게 위기 상황을 모면한다. 때로는 현재와 과거를 혼합하거나, 원인과 결과를 뒤바꾸어 오직 자신의 논리로 변명하기도 하지만,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피지배자가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혼신의 힘을 다해 마음껏 발휘하는 것이다. 여우는 악하고 거짓에 찬 인물이 아니라, 장난꾸러기로 묘사되고 있다. 그에게 희생당하는 어떤 다른 동물들도 여우의 거짓을 통해서 불행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우둔함이나 탐욕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괴테의 말처럼 인간은 늘 방황한다. 하지만 방황하는 동안에도 적어도 진리를 찾아 노력하고 진리에 관해 연구한다. 철학자 칸트는 진리를 그의 주제로 삼았고 무엇이 참 진리인가를 밝히는데 그의 일생을 투자했다. 그런데 왜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는가?
거짓말은 단순히 선과 악의 문제는 아니다. 거짓말은 야비하거나 치사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것이다. 이 책에서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한 철학가는 아주 도발적인 주제를 간단 명료한 문장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 거짓말은 도덕적으로 결코 저주받을만한 일이 아니며, 사회의 질서와 규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칸트 등의 주요 철학가들이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였는지 소개한다. 거짓말은 전세계 모든 역사와 문화를 통해 계속 반복되어진다. 대통령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하고, 정치인들은 정당의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하고,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늘 가벼운 거짓말을 하고 살고 있다. 모든 거짓말에는 각각의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거짓말은 인간에게 있어 문화의 일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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