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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연인들 |
Weekly 13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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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Spiele des Er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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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후베르투스 쿠들라 (Hubertus Kud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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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C. H 벡 (C. H. Be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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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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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7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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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베르투스 쿠들라 (Hubertus Kud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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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베르투스 쿠들라는 독일 뮌헨 고등학교 라틴어와 독일어 부장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 이외에도 '라틴어 명언집'을 출간한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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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는 수없이 많은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가 많이 있다. 하지만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사랑 때문에 명예를 잃거나 심지어는 목숨을 버려야만 했던 사건들이 신화 속에서도 수없이 많이 등장한다. 헤라(Hera). 그녀는 바람기 많은 남편 제우스를 때문에 '결혼의 여신'이라는 이름을 더럽혔다. 신화 속에서는 '결혼의 여신'으로서의 모습보다는 남편 제우스의 연인이나 배 다른 자식들을 질투하고 박해하는 여신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제우스와 헤라가 부부싸움을 하면 하늘에서 큰 폭풍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였다. 아이네아스를 사랑한 카르타고의 전설적인 여왕 디도는 연인 아이네아스가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다시 떠나자 불 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하였다. 그리고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오이디푸스, 그는 자신이 아내로 삼은 그 여인이 훗날 자신의 어머니임을 알게 되자, 빛을 보기를 두려워하여 두 눈을 뽑아 버리고 방랑의 길을 떠났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신화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찾아 소개하고 있다. 때로는 가슴 저리게 안타까운 연인들의 모습들도 있고 너무도 애절한 사랑을 나눈 연인들의 모습들도 있어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필레몬(Philemon)과 바우키스(Baucis)의 사랑이야기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필레몬과 바우키스는 가난한 부부 사이였지만 신들도 그들의 사랑을 떼어놓지 못했다. 신화 속 이야기는 이렇다.
제우스는 헤르메스와 함께 인간들의 심성을 알아보기 위해 누추한 행색의 인간으로 변장하고 한 마을을 방문했다. 그러나 찾아간 집마다 그들은 문 앞에서 박대당했다. 화가 난 제우스는 인간들을 벌하기로 마음먹고 마지막으로 작고 초라한 집을 방문했고, 그 집에 바로 필레몬과 바우키스가 살고 있었다. 소박하고 어진 부부는 인간으로 변장하고 방문한 제우스와 헤르메스를 극진히 대접했다. 제우스는 노부부의 정성에 감동했지만 앞서 자신들이 찾아갔을 때 접대를 거부했던 인간들에 대한 노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인간을 벌하기 위해 큰 홍수를 일으켰고, 결국 마을의 모든 집들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누추한 집만은 화려한 신전으로 바뀌었다. 이들 부부의 접대를 흡족히 여긴 신들은 그에게 소원을 물었다. 착하고 소박한 필레몬은 그 신전을 지키며 살게 해줄 것과 사랑하는 아내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죽게 해달라는 소원을 말했다. 소원이 이루어져 두 부부는 신전을 지키며 오랫동안 화목하게 살았고 훗날 서로의 몸에서 나뭇잎이 돋아나고 가지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죽었다. 그들은 각각 참나무와 보리수로 변하여 선하고 사이좋은 부부의 전설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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