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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
Weekly 3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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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Alles Espre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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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칼하인츠 가이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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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히르쩰 (Hirzel Verl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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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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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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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하인츠 가이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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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자
칼하인츠 가이슬러는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여러 가지 사회 현상들을 쉬운 용어로 해석한 여러 권의 책들을 출간했으며,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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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시간 도둑 없는 삶
티백으로 마시는 차
이렇게 빠른 세상은 없었다.
기차의 속도
에스프레소의 세상
똑딱거리는 시계 침
멀티의 세상
냉장고의 세상
리모콘의 세상
포스트잇의 세상
........
▣ Short Summary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삶의 고요와 여유는 찾아볼 수 없을 것처럼 시간의 템포 속에 모두가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 삶의 여유와 낭만을 찾겠다고 하는 인간의 여러 행위가운데서도 사실은 시간에 쫓기고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용해 빠른 시간 안에 커피 원액을 뽑아내고 있고, 더 바쁜 사람들은 인스턴트 일회용 커피 마시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차 한잔의 여유도 티백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간편하고 편리한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쉴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교통편을 찾아 분주하게 인터넷을 서핑하거나, 여행지에서도 방안에서 움직이고 않고 리모콘으로 모든 것을 작동하고 싶어 한다. 사무실 책상마다 붙어있는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은 우리가 얼마나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장식품이자 상징물이 되어 버렸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도 우리는 시간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시간도둑이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누리기보다는 쫓기며 살고 있다. 시간에 쫓기며 느림과 고요함과 평화와 안락이 사라져가고 있는데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허덕거리며 쫓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이미 숨이 턱에까지 차 있다. 언제까지 시간의 속도를 쫓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시간의 속도에 쫓기도록 만든 물건들의 기원과 그것들의 영향,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를 기억하는가? 230여년전 살았던 프랑스 철학가 디드로의 경고를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디드로는 <나의 옛 실내복과 헤어진 것에 대한 유감>이라는 에세이에서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실내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다 시시해지고 헤진 실내복을 벗고 세 실내복으로 갈아입었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라고 이 에세이를 통해 소개한다. 그는 한두 주후 그 세련된 실내복에 어울릴만한 책상을 바꾸었고, 곧 실내 장식을 바꾸었고, 결국에는 모든 것을 다 바꾸고 말았다. 전에는 초라했던 서재에 사람들이 붐볐고 그것으로 인해 혼잡했지만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그것들로 인해 우울해졌다. 그의 모습에 우리를 투영해 볼 수 있다. 현대 문명의 이기 때문에 편리해지고 행복해보이지만, 우리는 결국 엄청난 고독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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