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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저주 |
Weekly 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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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Paganinis Fl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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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베르너 풀트 (Werner Fu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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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쇠플린 (Schoeffling & 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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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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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7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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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너 풀트 (Werner Fu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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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너 풀트는 1947년 하이델베르크 출생으로 현재 뮌헨 부근에서 작가겸 문학 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출간된 작품으로는 발터 벤야민, 빌헬름 라베 등의 전기와 허구적 이야기집 두 권이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마지막 말들의 백과사전> 그리고 <고양이들과 다른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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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천재적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그의 이름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저자는 잊혀져 있던 문서들과 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그림과 사진들을 찾아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많은 것들이 믿을 수 없게 들리지만 모두가 사실이며, 파가니니의 명성과 또한 그에 대한 저주를 다룬 이 책에서 꾸며낸 이야기들은 단 하나도 없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파가니니'는 19세기 최대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였다. '파가니니'는 19세기 초엽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연주 활동을 하였는데, 신기에 가까운 탁월한 기교에 전유럽이 떠들썩하게 되었다. 상식을 뛰어 넘는 연주기교에 귀신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다. 심지어 그가 쓰고 다니는 모자, 의복,장갑 등을 모방한 의류가 상점마다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명성과 재물을 쌓았지만, 한때는 그의 방탕과 도박으로 건강을 잃었을 뿐 아니라 많은 부채로 인해 그가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까지 팔게 되었던 적도 있었다. '파가니니'는 자신의 기법을 신비적으로 보이기 위해 단 한 명의 제자 밖에는 두지 않았으며, 악보조차도 공개하기를 꺼려했다. '파가니니'는 역사상 드물게 보는 귀재로 불가능을 모르는 뛰어난 기교와 마력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바이올린 음악은 슈만, 쇼팽, 베를리오즈, 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의 낭만파 음악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파가니니의 저주>는 한 음악가에 대한 연구서가 아니라 파가니니라는 인물이 자기 시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졌는지를 알려주는 소설 형식을 띤 전기물이다. 그는 E.T.A. 호프만의 소설에서 튀어나온 악마적 인간의 모습으로, 살인자이며, 천박한 노예로, 심지어는 악마의 아들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그에게는 항상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그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소문들이 이 거장을 평생 따라다녔다.
파가니니는 음악사에 있어 최초의 슈퍼 스타였다. 유럽 전역을 통한 순회연주회에서 그는 수많은 청중들의 혼과 넋을 빼앗아 갔다. 그가 연주회를 여는 곳마다 경찰이 동원되어야만 했다. 절대로 웃지 않는 이 남자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런데도 이른바 그의 어두운 비밀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사람들의 입가를 돌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이 메커니즘은 매우 효과가 있다. 즉 스타에 대해서 모르면 모를수록, 관중과 저널리즘의 상상력은 소문과 전설에 대해 더욱 열광한다는 것이다.
베르너 풀트는 파가니니의 전설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보여준다. 원전 문서들에 근거해서 그는 스캔들로 둘러쌓인 파가니니의 경력을 추적한다. 파가니니는 인생의 절정기에 자기 시대의 가장 최고의 보수를 받고 있는 최고 스타였다. 언론이 그를 적대시하면서 그의 몰락이 시작되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를 갈망하는 현대 슈퍼스타 숭배 현상의 첫 번째 산물이며 동시에 첫 번째 희생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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