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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예스터데이 |
Weekly 7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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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Operation Yester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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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공동저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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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세이유 (Seu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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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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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2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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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마리 데플레섕
알랭 글룩스텡
세르주 종쿠르
로랑 로랑
장-베르나르 푸이
뱅상 라발렉
티파니 사므와요
오퍼레이션 예스터데이의 잠정 결산
▣ Short Summary
1단계(예스터데이를 28번 듣는다. 2001.5.28) →2단계(10페이지씩 글을 써서 낸다. 2001.6.18) →3단계(결산 : 의견 교환과 입장정리, 2001.11.22)
2001년 5월 28일 월요일, 파리 보나파르트 가에 있는 체코 문화원에 일곱 명의 소설가들이 모였다. 그들의 임무는 다름 아닌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듣는 것. 그들은 이 노래를 30여 차례 반복해서 들은 후 이 공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10페이지 가량의 글을 써야 한다. 이 작업은 "현실의 한 순간에 대한 문학적 비교 연구"라고 이름 지워졌으나 좀더 편하게 "오퍼레이션 예스터데이"라 불리게 된다. 현기증이 날 듯 공허한 시간들에 대해 7명이 각기 다르게 내는 목소리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세부적인 것들에 대한 강박관념, 불편한 감정 등을 열거하며, 미니멀하면서도 매력적인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어의 힘과 상상력이야말로 우리를 일상의 폐허로부터 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면서.
이름도 특이한 로랑 로랑은 이 작업의 대변인이다. 그는 예스터데이를 28번 듣는 모임이 끝난 뒤, 사람들의 좌석 배치도까지 그려가며 음악 감상 시간의 세세한 점들을 매우 객관적으로 서술한 글을 써냈다. 마리 데플레섕은 '로랑 로랑은 트로츠키주의자이다. 왜냐하면...', '로랑 로랑은 배신자다. 왜냐하면...', '로랑 로랑은 브루주아적 기회주의자이다. 왜냐하면...' 이라는 문장들로 시작되는 글을 써냈다. 각기 개성이 드러나는 글들을 제출한 뒤 이들은 2001년 11월 22일 목요일에 다시 모였다. 결산을 하기 위함이었다. 로랑 로랑은 이번에도 특이하다. 그는 이번 모임을 수학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는 결론 짓는다. '그러므로 현실은 그것이 어떻게 묘사 되느냐와는 상관이 없다.'
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인가, 왜 이들인가, 그리고 왜 체코문화원인가를 비롯하여 왜 이런 짓을 하는가, 이 모임과 행동들이 문학과 혹은 시간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등 많은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이 작업들이 흥미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끊이지 않는 언어의 공방도 예상된다. 어쨌든 새로운 시도는 늘 흥미를 유발한다.
오퍼레이션 예스터데이 / 1단계
(공동 경험이 시작되기 전에 발표된 지시 사항)
당신들은 오퍼레이션 예스터데이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약속 장소는 제6구, 보나파르트가 18번지에 있는 체코문화원입니다. 이 작업은 2001년 5월 28일 월요일 14시 30분에 시작되어 16시에 끝날 것입니다. 도중에 들어오거나 끝나기 전에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안에서는 앉아도 되고 걸어 다녀도 되고 담배를 피워도 좋습니다. 강제 사항은 없습니다. 두 병의 생수가 제공될 것이며 화장실에 가야 하는 등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입이 통제될 것입니다.
시험 중에는 작업활동에 혹은 활동정지에만 집중하도록 일체의 메모는 삼가 주십시오. 휴대폰은 꺼 주시고 복장은 편안하게 평소대로 해 주십시오. 오시기 전에 가볍게 식사를 하고 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안경을 쓰시는 분은 가지고 오십시오. 작업이 시작되면 서로간의 접촉을 피하고 각자의 감상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따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작업이 끝난 후에 함께 저녁을 드시러 가는 것은 막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그 자리에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3주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2001년 6월 18일에 글들을 내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오퍼레이션 예스터데이 / 2단계
(체코문화원에서 나올 때 발표된 지시사항)
글쓰기 단계에 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재능은 각자의 관심사 속에서 촉발됩니다. 각자 나름대로 음악을 들은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주제에 관하여 뿐 아니라 함께 한 시간에 관해서 쓰시거나 여담으로만 이야기가 흘러가도 좋습니다.) 꼭 '예스터데이'에 관해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은 약 10페이지 정도 되게 쓰십시오. 기한은 3주로 정해졌습니다. 따라서 2001년 6월 18일 월요일까지 제출하셔야 합니다. 워드 작업을 하셔서 디스켓에 저장해 주시거나 출력해서 제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입니다. 지적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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