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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웃 소녀는 사랑에 빠졌어요 |
Weekly 1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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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Ma Voisine Est Amoure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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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헤지스 르종 (Regis Lejo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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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에디시옹 띠에리 마니에 (Editions Thierry Magn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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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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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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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이 책의 커버에는 검은 색의 긴 생머리 소녀가 붉은 색 원피스를 입고 양손을 모아 황금색 왕관을 들고 있다. 그리고 입술은 수줍은 듯 둥글게 모아 다물고 있다.
표지를 넘기면 하트 무늬로 가득 차 있는 속지가 나타나고 다시 타이틀이 씌여져 있는 페이지로 가면, 타이틀이 아주 예쁜 분홍색 칼라로 나타나 있다: "나의 이웃 소녀는 사랑에 빠졌어요".
자 이제 책의 본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첫 페이지는 텍스트 없이 그림만이 나타난다. 똑같은 모양의 집 두 채가 있고 왼쪽 집의 굴뚝에서는 하트모양의 연기가 오른 쪽 집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두 번째 페이지에서 드디어 검고 긴 생머리의 소녀가 나타난다. 놀란 눈을 한 두꺼비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있다. 그리고 두꺼비의 머리에는 황금색의 왕관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 밑에는 '나의 이웃 소녀가 두꺼비와 사랑에 빠졌다'는 글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서,
'그 두꺼비는 잠자리를 너무 좋아한다.'
'잠자리들은 연꽃 안에 모여 있습니다.'
'연꽃은 태양을 숭배한다.'
'태양은 달을 쫓아 달린다.'
'달은 바다에 감탄한다.'
'바다는 물고기들을 품어준다.'
'물고기들은 파리들에게 입을 맞춘다.'
'파리들은 암소 주위를 돈다.'
'암소는 데이지 꽃을 너무 좋아한다.'
'데이지꽃은 벌들에게 자신을 준다.'
'벌들은 자신의 여왕을 위해 산다.'
'여왕 벌은 수컷 벌에 심취한다.'
'수컷 벌은 개양개비꽃들에 맞서고 있다.'
'개양개비꽃들은 양들에게 얼굴을 붉힌다.'
'양들은 개의 말만을 듣는다.'
'개는 고양이만을 생각하고.'
'나의 고양이는 나만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
'나는 나의 이웃 소녀를 사랑한다.'
이제 이 책의 마지막 그림이 나타난다. 첫 페이지의 그림과 같이 똑같이 생긴 두 채의 집, 이번에는 오른 쪽 집의 굴뚝에서 하트 모양의 연기가 왼쪽 집 쪽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끝일까?'
이 책의 글을 말하고 있는 사람은 '나'로 '나'는 이웃 소녀를 사랑하고 있다. 이웃소녀로부터 시작된 '나'의 이야기는 "두꺼비, 잠자리, 연꽃, 태양, 달, 바다, 물고기, 파리, 암소, 데이지 꽃, 벌, 여왕벌, 수컷 벌, 개양개비 꽃, 양, 개, 고양이를 이어 드디어 '나'에게로" 이른다. 그리고 '나'의 짝사랑이 어떻게 되었는지, 어떻게 더 진전될 것인지는 우리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세상 만물과 나와 이웃집 소녀와 연결된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하기만 하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강한 듯한 색감을 사용하지만 파스텔 톤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느낌은 아늑하게 느껴진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할 페이지가 있는데 바로 '나'가 등장하는 20쪽의 일러스트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해, 달, 잠자리, 개양개비 꽃, 파리, 물고기, 개, 양, 암소, 바다 등의 세상의 모습들을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발견하는 재미를 꼭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모든 것이 이웃집 소녀가 사랑하는 두꺼비로부터 연결된 세상들이다.
'나'의 사랑을 오늘날의 인스턴트 사랑과 비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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