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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식-행복하게 오래 살기 위한 7가지 조건

Weekly 210호

	원제	: Lebensformel
	저자	: 베르트 에가르트너 (Bert Egartner)
	출판사	: 호프만 운트 캄페 (Hoffmann und Campe)
	출판년도	: 2004
	페이지	: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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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 에가르트너 (Bert Egartner)

▣ Short Summary

과연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이란 게 있을까? 왜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 살고, 또 어떤 사람은 늘 아프거나 일찍 죽어야만 하는 것일까? 거기에는 분명한 해답과 비밀이 숨겨져 있다. 저자는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증거가 충분한 의학연구들을 토대로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행복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은 7가지 조건을 철저하게 이행한 사람들이었다.
웰빙(Well Being)의 시대이다. 너도 나도 웰빙을 외치고 행복하고 안락하게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의 조건에 대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조언하고 있다. 의약 산업과 미디어는 노화의 고통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동시에, 고령화에 대한 치료제도 마련해놓고 있다. 의사들은 자신들에게 유쾌한 부수 효과를 안겨다주는 장기 치료와 예방 검진을 추천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진료실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단언한다. 의약 산업이 우리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해주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우리의 행복한 노후는 7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

1. 파트너를 소중히 여겨라.
2. 중독 없이 즐겨라
3. 몸을 많이 움직여라
4. 무엇을 먹을지 신경 써라
5.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라.
6. 아프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라.
7. 밝고 넉넉하게 지내라

젊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목적을 물어보면, 그들은 성공, 재산, 충만한 성생활, 기쁨을 안겨주는 결혼생활,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을 꼽는다. 노년을 어떻게 보낼지에 관한 것은 이 충만한 만발의 시기에는 전혀, 혹은 아주 추상적인 아이디어로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30대, 40대가 되어서야, 육체적인 반격을 처음 겪고 난 뒤에야 "제 2의 인생"이 보다 구체적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천천히 새로운 목표 그리고 새로운 인생의 개념이 나타난다. 대부분 경우 그 소망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는 것"이다.
노화란 수십 년간 인생의 목표였던 것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 그리고 인생에서 얻은 것을 우아하게 실컷 즐기는 것이다. 그럴 때 건강유지는 넘버원의 자리를 차지하며, 대부분 경우 이런 행복을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행복은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불행의 부재, 만족감 그리고 물질적 안정, 일상의 아늑함, 보다 고요한 혹은 보다 황홀한 순간들의 발견, 다른 사람과의 강도 높은 결합단계 혹은 자부심의 단계일 수 있다-자녀, 배우자, 혹은 자기 자신의 재능과 성공에 대한 자부심.
행복이란 어떤 모습을 띄는 것인지 꼭 정의할 필요는 없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뭐가 행복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뿐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행복의 전제조건, 즉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런 조언은 사실 부족함이 없다. 물론 이런 조언들이 사심 없이, 어떤 속셈 없이 제공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
의사들은 예방책과 장기 치료를 선전한다. 그에 따른 (그들로서는) 유쾌한 부수현상으로 이들의 진료실이 가득 메워진다. 건강산업의 PR 전문가들은 거대한 광고 예산을 들어 그들의 경고 메시지들을 국민들에게 전파한다. 그 리고 몇 명의 명망가들이 고용되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적 명성을 이용해서 특정한 사항에 대해 불안감을 조성한다-골다공증이든, 그저 혈압이든, 콜레스테롤과 호모시스테인수치이든, 아니면 있을 수 있는 성적 장애이든지 말이다. 이들의 작전이 성공하면 어마어마한 고가의, 새로 출시된 의약품에 대해 지속적인 정기구매계약이 체결된다. 만성 질병을 가진 환자는 최고의 고객이기 때문에, 평생 동안 치료해야할 수도 있는-환자의 잠재적인 복지를 위해서, 그리고 의학 산업의 확실한 복지를 위해서-새로운 리스크 요인들, 심지어는 완전히 새로운 질병의 모습을 그려내려는 시도는 결코 부족할 줄을 모른다.
게다가 자칭 온갖 건강전도사들이 조언서, 세미나, 강연들을 통해서 새로운 유행을 창시하거나 적어도 대장의 노폐물제거에서 거머리의 컴백에 이르기까지, 4개 혈액형에 따른 다이어트에서, 자가 속성 코스에 있는 5가지 요소 의학에 이르기까지 온갖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 한 때는 엄격한 지방섭취제한을 전면에 내세우더니, 이제는 다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달리기, 조깅, 걷기 혹은 동양의 명상테크닉 등이다.
그리고 2년마다 약간씩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유행이 돈다. 우리가 요란스런 노폐물제거로 핼쑥해졌을 때, 에너지 다이어트가 찾아오고, 우리가 유산소 영역에서 느긋하게 걸으면서 너무 오랫동안 칼로리를 소비했을 때에는 슈퍼파워 플랜이 찾아오지만 이런 플랜들은 사실 최대 한계를 넘어섰을 때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개념의 입증은 대부분 "전문가"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

진짜 전문가들
이 책에서 우리는 실제로 입증된 결과를 토대로 할 것이다.
데이터의 도움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구한다

행복하게 늙어가는 사람들과, 일찍 죽거나 혹은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면 인생을 향유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데이터뱅크에서 20, 30년간을 추적해봤을 때, 늙어서 병이 들고 무기력해진 불행한 사람들과 행복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다른가?
인생의 중반에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것을 단초로 해서 노년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결정적인 몇 가지 전제조건들을 과학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50세가 될 때까지 다음과 같은 요소에 들어맞는 사람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 그들은 안정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다.
2. 그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끊었고) 정기적으로, 그러나 적당하게 알코올을 섭취했다.3. 운동을 좋아했다.
4. 비만이 아니었다.
5. 적극적으로 사회적 가족적 삶을 살았고 물질적으로 안정적이었다.
6. 약을 거의 혹은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
7. 지적으로 호기심이 많았고 자의식이 강했다.

이 모든 요소들은 의식적인 인생계획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들이다. 노년의 활동성과 행복은 암울한 운명의 여신의 변덕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유전인자에 미리 쓰여 있는 건 아니다. 제대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존재한다. 50살이 될 때까지는 얼마든지 인생을 다시 설계해 앞에서 말한 요인들을 실천할 수 있다. 그렇게 한다면 "성공적인 노년"을 방해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