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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Weekly 8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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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地下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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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지미 (幾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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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로쿠스문화 (大塊文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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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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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2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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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 (幾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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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는 대만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회화작가이다. 1998년 독립적으로 창작회화를 그리기 시작하여 1999년에는 단숨에 <<왼쪽으로 가기, 오른쪽으로 가기>>, <<지미 노래 듣기>>, <<달을 잊어버렸어요>>를 발표하여 놀랄만한 창작력과 변화무쌍한 서사풍격을 묘사해내어 대만에 일대 창작회화붐을 일으켰다. 지미의 작품은 개성이 강렬하고 독특한 생명력이 넘치는 회화로써 정감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1998년 <<삼림 속의 비밀>>로 중국시보개권최고동화상을 수상하였고, <<미소 짓는 고기>>로 연합보독서인최고동화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에는 <<왼쪽으로 가기, 오른쪽으로 가기>>가 금석당10대 가장 영향력을 가진 도서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작품이 수상되었다. 또한 지미의 작품은 널리 미국, 독일, 프랑스, 그리이스, 일본, 한국에서도 출판되어 사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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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천사가 지하철 입구에서 나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던 그해부터 나는 서서히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15세 생일을 맞이하던 가을 아침 창밖에서는 이슬비가 내리고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준다. 6시 5분 나는 지하철로 걸어들어간다." 이렇게 시작되는 지미의 회화는 그림이 주요메시지를 전달하고 글은 부수적일 뿐이다. 점 하나하나 선 하나하나 세필로 섬세하게 그린 그림 위에 도시적 회색과 꿈꾸는 듯한 파스텔 칼라와 때로는 어린애 같은 원색으로 온 화면을 채운다. 충만한 서정성은 읽는 이로 하여금 15세 소녀의 여리고 맑은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며, 장님 소녀와 함께 지하철을 함께 헤매는 동안 갈 곳 몰라 방황하는 우리 현대인의 아픔도 슬슬 녹아내려 어느샌가 녹녹한 마음 속엔 한숨 내쉴 여유와 위로가 자리잡는다.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곳은 공교롭게도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이었다. 비까지 내려 눅눅하고 쾌쾌한 지하철 안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고 그들처럼 나 또한 지쳐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드는 나는 또다른 지하철을 타고 있었던 것이다. 몽롱한 듯 시작된 지하철 여행은 나중에는 가슴 속이 서늘해지더니 소녀가 날 위로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정수기 같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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