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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우는 낙타 |
Weekly 23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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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哭泣的駱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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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산마오 (三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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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황관출판사 (皇冠出版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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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197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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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3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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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대만유명작가-산마오, 1943.3.26출생. 본명은 진무평, 1946년 진평으로 개명. 필명 <산마오>는 어디서부터 나온건지 모른다. 어찌됐건 독자들은 <유랑>을 산마오의 진정한 이름으로 여긴다. 그녀의 유작이든, 그녀의 여행경력이든, 그녀의 마음상태든 감정의 곡절이든 상관없이, 시종 유유자적한 아득히 먼 곳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1973년 7월 허쉬와 사막에서 결혼했다. 허쉬와 함께 생활한 세월은 산마오의 문장을 충만하고 환하게 웃게, 즐거움과 기쁨이 있게 해서 독자들이 그녀의 소설을 읽으며 마치 그녀의 유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대 모래바람의 침습에 대면해도 오히려 그녀는 여전히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허쉬가 별세한 후, 산마오의 문장 역시 바로 '흑암'으로 나타났다. 그 문자에는 다시는 미소짓는 내용이 없으며, 대신해서 끝없는 비통함만이 있다. 그녀의 주요도서들은 『사하라의 이야기』『우기는 다시 안온다』『소리내어 우는 낙타』『나의 보배』 등 산문소설집이 있다. 그 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 것은 1991년 1월 4일 새벽, 그녀가 병원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것이며 그 당시 48세였다.
▣ 목 록
1. 속세의 인연-새 부친
2. 수혼기
3. 사파군인들
4. 탑차 승객
5. 소리내어 우는 낙타
6. 아무 구속 없이 7개 섬 자유여행
7. 어떤 낯선 사람의 죽음
8. 큰 수염과 나
9. 벙어리 종
10. 산마오의 일대대사기록
▣ Short Summary
『소리내어 우는 낙타』를 쓰면서, 산마오는 어두운 사막생활주변의 사람으로 변해갔다: <수혼기> <탑승객> <자유로운 7개 섬 여행> <어떤 낯선 사람의 죽음> <큰 수염과 나> 등은 의미와 취지가 넘친다: <사파군인들>과 <벙어리 종>은 확실하게 그려진 주인공들이 인상적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모멸하기 어렵게 한다. 『소리내어 우는 낙타』의 압축은 게릴라전을 배경으로 해서 사막의 애정부부의 생사동맹을 자세하게 묘사한 것과 의외로 사시와 같은 방법을 쓴 것이다. 산마오는 독자들을 위해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는, 그만 두려고 해도 그만 둘 수 없는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典藏초판 1991.7/ 典藏판13쇄 2004.10
<소리내어 우는 낙타> 본문 중에서
이런 일이 하루에 몇 번씩이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혼미한 상태로 꿈속에서 깨어나 눈을 떴다. 방안은 이미 칠흙처럼 어둡고 거리에도 아무 인기척도 차 소리도 없었다. 단지 탁자 위에 시계 종소리만 들렸다. 매번 꿈에서 깰 때마다 같은 것처럼 분명하면서 막연히 움직이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깬 것이다. 어제 발생한 일은 결국 한바탕 악몽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매번 깰 때, 기억나는 것은 내가 쫓기고 있고 세차게 흐르는 듯한 영화화면 앞에서와 같이 다시 또 다시 나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이 있는 장소로 가게 해서 그때, 참혹한 극이 나오며 미칠 것만 같다.
거리 쪽의 나무창문을 여니, 창문 밖 사막이 온통 빙하지대처럼 무인세계와 같이 춥고 고요하고 적막하게 느껴졌다. 갑자기 이렇게 예고 없이 처량한 경치를 보게 되다니, 나는 깜짝 놀랐다. 의심스럽게 이 막연하고 끝없는 무정한 하늘과 땅을 바라보며 내 몸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렸다. 그렇다, 결국 죽은 것이다. 정말 죽은 것이다. 짧은 며칠이든 긴 일생, 울음, 웃음, 애정, 증오든 상관없이 꿈속에서든 꿈 밖에서든 완전히 뒤바뀌어서 갑자기 모든 것이 잃어버린 하루가 된 것이다. 눈과 같이 결백한 사막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는 것은, 한 밤 중에 바람도 그들의 탄식을 보내올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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