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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기행 |
Weekly 10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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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獨行西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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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청수민 (程樹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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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광동여유출판사 (廣東旅游出版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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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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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3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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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잊을 수 없는 청해(靑海)호반의 티베트족 양치는 소녀의 보조개
2. 티베트를 가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표
3. 온천욕을 하는 티베트족 노인과 서로 마주보고 웃다.
5. 거룩하고 깨끗한 에베레스트산, 그곳은 바로 내가 동경하는 곳.
6. 도움을 받는 것과 주는 것 모든 즐거운 일
7. 늪에 빠지다.
9. 울창한 숲 속에서 야영하다.
10. 짙은 안개가 빙하를 덮고 있어, 등산객으로 하여금 뒷걸음질치게 하다.
12. 아리(阿里)의 아름다움과 신비에 빠지다.
13. 아리에 가기 위해 우편물 차 짐칸에 타다.
15. 차가 신음소리를 내며 멈추다.
▣ Short Summary
우리는 '티베트'하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아마도 달라이 라마에 대해 알 것이고, 중국에서 독립하려고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자치구 중의 하나라는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고, 좀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포탈라궁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티베트는 중국과는 또 다른 문화와 풍부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책은 티베트에 대한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닌 저자가 티베트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써내려 간 기행문으로 우리가 쉽게 가지 못하는 티베트의 문화와 풍광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티베트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저자가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어 티베트와 티베트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모두 4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감상이 다양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티베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곳을 가면, 누구도 체험해 보지 못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것이 화가이며 사진가이자 여행가인 저자의 여행관이다.
1. 잊을 수 없는 청해(靑海)호반의 티베트족 양치는 소녀의 보조개
어느 문호가 "글 쓰는 것은 적막한 생애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홀로 여행하는 것은 그것보다 더 적막한 생애이다. 그러나 카메라는 적막으로부터 나를 탈출시켜주기 때문에 카메라는 나의 여행 동반자가 되었다.
최근 나는 중국의 서북지역을 돌아다녔는데, 티베트도 그 중의 하나이다. 티베트족의 열정적인 손님 접대, 근면함과 선량함, 순수함, 풍부한 티베트 문화는 나를 매료 시켰다. 그들이 살고 있는 해발 2,000미터 이상의 고원 풍광, 광활한 눈 밭, 끝없는 초원, 아름다운 설산, 보석 같은 호수는 나로 하여금 돌아가는 것을 잊게 만든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티베트족을 처음 만났던 때를 여전히 기억하는데 그것은 청해호 근처의 초원에서였다. 당시 우리가 그 소녀를 본 것은 그 소녀가 저 멀리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였다. 한 친구가 티베트어로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곧 우리에게 뛰어 왔다. 순진한 꼬마 소녀는 매우 예뻤고, 우리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 속에서 그 꼬마소녀는 호기심 어린 큰 눈으로 티베트어를 아는 친구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우리들의 말을 이해한 후 단지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고 아무 대답이 없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는 그 꼬마의 순진하고 예뻤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다.
티베트 문화에 대한 나의 동경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타얼스(塔爾寺)의 금빛 찬란한 건축, 심오한 종교예술, 버터차와 전설 등도 모두 나를 점점 사로잡아 그 곳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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