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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가족, 고구마 가족 Weekly 94호
원제 : Patates!
저자 : 리오넬 드 네우아닉 (Lionel Le Neouanic)
출판사 : 세이유 조네스 (Seuil Jeunesse)
출판년도 : 200203
페이지 : 40쪽
 
아동 > 아동
리오넬 드 네우아닉 (Lionel Le Neouanic)
1964년에 태어난 리오넬 르 네우아닉은 언어와 이미지의 진정한 장인이다. 그랙픽 디자이너인 그는 책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조각도 한다. 그의 작품들은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다.
 

▣ Short Summary
삼색기가 보여주듯,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 프랑스는 이민자들에게 관대하다. 관용과 연대 형재애라는 가치를 어릴 적부터 자랑으로 여기며 습득해온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소속의 장마리 르펜의 선전은 이러한 프랑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 귀엽고 예쁜 책은 이러한 어른들의 독선을 풍자하고 있다. 고구마를 배척하려는 감자 어른들의 편협한 사고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감자들은 더운 나라에서 온 피부가 까만 고구마 가족을 경계한다. 그들의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은 급기야 적개심으로 변모하고 고구마들을 몰아내려는 데모대를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어른들의 편협한 사고를 일깨워 주는 것은 어린 감자 마리이다. 우리는 결국 지구라는 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웃이 아니냐고, 어른들이 그것도 모르느냐고 따갑게 항변한다. 아이의 외침에 정신이 바짝 들지 않을 수 없다.

<내용>
벨드퐁트네 가족을 소개할께요. 포테이토 가족이지요...
"감자라고 해주세요, 감자!"
마르탱-아빠, 마르틴느-엄마, 마리-딸, 마티유-아들, 할머니(액자 속)

벨드퐁트네 가족은 그들이 '우리 땅', '우리 나라'라고 부르는 그리 넓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었어요.

이 지방에서는 하늘은 자주 흐려서 낮에도 회색 빛이고 생활도 회색 빛일 때가 많았어요."똑, 이런, 비가 오네."

하지만 벨트퐁트네 가족의 엄마와 아빠는 이곳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럼,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곳인걸.", "우리 조국이지!", "아, 지루해!"(우리집에서)
고구마 가족을 소개할게요.
무사-아빠, 무수-엄마, 마마두-아들, 마-딸, 할아버지(액자 속)

고구마 가족은 그들이 태어난 바다 저편, 사막에서 가까운 메마른 땅을 떠나와야 했어요. 그리고 벨드퐁트네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떠나야 하다니 슬픈 일이야...", "하지만 비도 안 오는 곳에서는 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이곳은 비가 많이 와요!"

다른 감자들처럼, 벨트퐁트네 가족의 엄마와 아빠도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두려웠어요.
"내가 말했지. 그들은 우리와 같은 감자가 아니라고.", "우리 땅을 침범한 거야...",
멀리서 온 고구마 가족이 벨드퐁트네 가족의 집에서 두 발짝 떨어진 곳, 그러니까 벨드퐁트네의 땅, 그들의 지방에 살게 되자 벨드퐁트네 가족은 많은 걱정에 사로잡혔어요!
"...우리 공기와 우리 비를 훔쳐가려는 거야!", "그들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하지만 마리 벨드퐁트네는 생각이 달랐어요. 그녀는 고구마 마마두를 학교에서 알게 되었고 그에게 반해버렸어요. 더욱 멋진 것은 마마두도 마리를 사랑한다는 거였어요...
"그는 너무 잘생겼고, 너무 다정해. 나의 마마두!", "그녀는 너무나 다정다감하고 너무나 아름다워. 나의 마리."

마마두는 수요일마다 마리를 자기 집에 초대했어요. 둘은 함께 춤추고 즐기며 오후를 보냈어요.

고구마네 아빠와 엄마도 마리를 맞이해 잔치를 열었어요.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반면 벨드퐁트네 가족의 엄마와 아빠는 자기들의 귀한 딸을 생각하면서도 나쁜 말을 내뱉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낯선자는 물러가라. 적들은 물러가라!", "그들에게선 나쁜 냄새가 나고 시끄럽게 군다!", "으앙, 으앙, 으앙"

화가 난 이웃들과 함께 벨트퐁트네 가족의 아빠와 엄마는 고구마 가족을 그 지역에서 몰아내기로 결정했어요.
"조국의 아이들아, 나가자...". "죽사발을 만들어주마!", "그들을 잡아라!". "이민자들을 몰아내자!", "이곳은 감자들의 땅이다."

하지만 고구마네 문 앞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마리와 손잡고 있는 마마두였어요. "저게 무슨 짓이야!", "마리야, 왜 여기 있니?, 적군과 뭘 하고 있는 거야?". "고구마와 함께 있는 내 딸이라니, 두고보자! 집으로 돌아가 있어! 아주 혼날 줄 알아!", "누우나!"

하지만 마리는 이런 거친 말들을 참을 수 없었어요.
"엄마, 아빠, 바보 같은 짓 좀 그만하세요. 우리 모두는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거 잘 아시잖아요. 지구라는 나라 말이에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존경해 보세요!""네 맞아요. 우리 집으로 오세요. 우리 부모님은 여러분과 친해지길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셨어요."

벨트퐁트네 가족의 아빠와 엄마는 아주 어리둥절해졌어요. "지구?, 우리 모두의 나라라고? 아 그래, 그래 맞아. 이제야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구나...", "그걸 생각 못했구나.."
"고구마네 집에 초대받은 그들은 밤새도록 즐겁게 놀며 그 동안 가졌던 잘못된 생각을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