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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 섬의 레드 리스트 Weekly 240호
원제 : THE JUMBIE BIRD
저자 : 이스미스 칸 (Ismith Khan)
출판사 : 피어슨 에듀케이션 미국 (Pearson Education USA)
출판년도 : 2004
페이지 : 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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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미스 칸 (Ismith Khan)
1925년 스페인 항구인 트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인 '케일 칸'이 이 소설의 모델이 되었다. 이슬람교도임에도 불구하고, 트리니다드 섬에서 유명한 학교 중 하나였던 퀸 로열 컬리지에서 공부한다.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에서 사회학과 문예창작학을 배우기 위해 떠나기 전 트리니다드 가디언에서 리포터로도 일한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서인도 제도 최남단의 섬인 트리니다드 섬에서 전해오는 카리브해 지역의 소설 중 하나이다. 동인도의 한 가족이 트리니다드 섬에서 불공정한 노예계약 문서로 빈곤에 허덕이며 삶을 연명해 나가고 조국인 인도로부터 배신당하는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울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박탈당하는 소년, '자미니'. 자신의 조국인 인도로 돌아가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는 '자미니'의 할아버지 '케일 칸'. '케일 칸'의 아들이자 삶과 치열하게 싸우는 보석상인 '레이크스미'. 이 세 부자에게 과연 꿈이란 것은 존재했을까?
1840년대 노예제도 폐지로 트리니다드 섬의 농장 소유자들은 그들이 지불하는 비용으로는 노동력을 구할 수가 없었으며, 효과적으로 설탕 농장을 경영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다른 곳에서 노동력을 계약을 통해 수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인도에서 자신과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멀고 또 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이민을 가야만 하는 빈곤에 허덕이는 수 천명의 사람들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 수 천명의 인도인 노동자들은 트리니다드 섬의 농장주들과 노동계약을 함과 동시에 자유를 억압당해야만 했고, 그들이 농장주들에게 요구했던 조건들은 무차별하게 무시당한다.

농장주들의 노예로서 인도인 노동자들이 계약한 기간은 3년에서 5년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충분한 보수를 받지 못했으며, 농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아가기 위해서 혹은 더 높은 보수를 받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고용인을 바꾸어 달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었다. 인도인 노동자들은 이렇게 혹독한 조건 하에 10년 가까이 트리니다드 섬에서 일한 후 충분한 돈도 모으지 못하고, 빈곤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채로 인도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1890년대에는 본국인 인도로 돌아가는 권리조차 빼앗기게 된다. 트리니다드 섬의 가혹한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은 이 섬에서 1917년까지 70년이 넘도록 노동 계약을 계속 이어간다. 그때까지 트리니다드 섬에서 일한 인도인 노동자들은 무려 14만 3천명에 이른다.
인도인 노동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노동 계약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시민권조차 갖지 못한다. 이슬람교도와 힌두교의 결혼은 트리니다드 섬의 법에 의해 1946년까지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등록되지 않은 결혼으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법적 시민이 되지 못했으며 유산을 물려받을 수도 없었다. 이런 불법적인 아이들의 탄생은 이른바 '레드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고 이 아이들은 또 하나의 노동력 착취의 대상이 된다.

어린아이들을 불공정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인도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기위해 애쓴 주인공의 케일 칸의 강한 집념은 비단 늙은 노인인 케일 칸의 고향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감상적인 집념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들이 점점 무력해지는 것과 손자가 겪는 혼란을 직접 본 그가 문화적인 전통을 찾으려는 시도였다. 케일 칸이 인도 국민의 위엄을 되찾고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며 유지하려 했던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