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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날 수 있어요 Weekly 356호
원제 : Im Traum kann ich fliegen
저자 : 이블린 하슬레 (Evelyne Hasler)
출판사 : 노르드수에드 (Nord Sud)
출판년도 : 2008
페이지 : 24쪽
 
아동 > 아동
이블린 하슬레 (Evelyne Hasler)
 
가을입니다. 다섯 마리의 작은 동물들이 땅 속 서로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어요.
땅벌레 한마리, 지렁이 두마리, 딱정벌레와 애벌레가 각각 한 마리씩입니다.
어느 날 저녁, 다섯 벌레들은 다 같이 카드놀이를 하곤 했답니다. 바깥의 날씨는 매일매일 더 추워지고 있었지요.
곤충들은 서로 자신의 비축식량을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애벌레만이 식량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애벌레는 색깔과 실과 꿈만 가지고 있었지요.
또 땅벌레도 매일 밤 멋진 꿈을 꾸었어요. 꿈 속에서, 땅벌레는 하늘을 날았답니다.
땅벌레의 식량은 커다란 튤립 뿌리였어요. 그렇지만 땅벌레는 다른 벌레들이 모두 식량을 다 먹은 후에 자기 것을 보여주려고 생각했어요.
몇 주가 지나고, 벌레들이 비축해두었던 식량을 다 먹자, 땅벌레는 자기의 것을 보여주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지요. 커다란 튤립 뿌리가 글쎄 변하고 말았어요. 꼭 죽은 것처럼 보였어요. 애벌레조차도 도망을 갔어요. 애벌레는 집에도 오지 않고 멀리로 가버렸답니다. 친구들은 모두 슬펐지요.
어느 새, 눈이 녹고 봄이 오고 있었어요. 벌레들은 집 밖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커다랗던 튤립 뿌리가 아름다운 튤립 꽃으로 변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들은 아주 아름다운 나비를 보았답니다. 땅벌레는 바로 이 나비가 사라진 애벌레라는 것을 알아차렸어요. 땅벌레는 나비를 보면서 자기도 언젠가 날 수 있다는 걸 굳게 믿었어요.

땅 속에 사는 벌레들은 어떻게 생활할까요? 땅 속 벌레들의 모습을 그린 동화를 보면서 추운 겨울에도 생명을 잇기 위한 작업이 계속된다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땅벌레는 결코 하늘을 날 수 없겠지만 나비의 유충이 아름다운 나비가 되고, 커다란 뿌리는 화사한 튤립으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한 글과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뛰어날 일러스트와 정감있는 글로 인기가 높은 노르드수에드의 신간 자연창작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