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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보여줘 |
Weekly 58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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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Broken Mirr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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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조나단 코 (Jonathan C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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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펠트리넬리 (Feltrinell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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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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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5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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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코 (Jonathan C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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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버밍햄 출생 소설가. 일찍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탐정 소설 <비밀의 성 The Castle of Mystery>를 8살에 완성하였다. 학창시절 내내 글을 썼으며, 15세에 처음으로 그의 첫 장편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으나, 몇 년 후 자신의 손으로 소설을 불태웠다. 캠브리지 대학교 재학 중, 다수의 단편 소설 및 장편 소설을 지속적으로 썼고, 헨리 필딩의 <톰 존스>에 대한 자신의 박사 논문의 영향을 받아 1987년 첫 소설 을 출간하였다. 그 이후로, , , , ,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그의 전기 가 2004년 출간되었다. 그의 아홉 번째 소설 이 2010년 출간되었고, 최신작 가 2012년 출간될 예정이다.
http://www.jonathancoewriter.com/biograph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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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우중충한 하늘, 어두운 집, 내 얼굴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비춰 주는 거울 조각이 있다면?
그런데 마법의 거울 조각을 가진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면?!
클레어가 거울을 발견한 건 9살 때였다. 비가 내리던 날, 쓰레기 더미에서 별 모양으로 깨진 지저분한 거울을 주운 클레어는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예쁜 색의 하늘이 비친다. 한참을 보고 있는데, 황금빛의 새가 머리 위를 스치고 날아가서 깜짝 놀라 돌아보니, 비 내리는 어두컴컴한 하늘만 보일 뿐이다. 다시 거울을 보니, 여전히 예쁜 하늘색의 하늘이 있다.
이번에는 집을 비춰 본다. 그러자, 낡은 집이 아닌, 조가비로 장식된 멋진 성이 보인다. 그럼 성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집안도 환상적이긴 마찬가지이지만, 거울에 비치는 건 일상이 아니라 꿈, 상상 속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2년이 흐르면서 거울은 클레어의 삶의 일부가 된다. 거울 속의 학교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고 건강해 보이고, 선생님들도 더 친절하다. 하지만 현실은 사실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더 중요시한다. 운동회 날, 부잣집 여자아이 아만다가 계주에서 반칙을 해서 이기는 장면을 목격한 클레어는 아만다에게 따진다. 곧 싸움이 붙고, 옆에서 장면을 목격한 언더힐 선생님은 개인적 이익 때문에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어디에나 클레어를 따라 다니는 피터가 증인이 되겠다고 하지만, 클레어는 피터에게 못되게 굴 뿐이다.
14살이 되었지만, 클레어의 부모님은 여전히 서로, 그리고 클레어에게 무관심하다. 클레어는 거울 속의 다정한 부모님의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마음이 답답한 클레어는 방과 후 광장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광장도 클레어네 집처럼 메마르고, 무덤덤하긴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치료받던 병원도, 도서관도, 가게로 꽉 찬 쇼핑 센터로 변했기 때문이다. 얼마 후, 아버지는 나가서 살게 되고, 클레어와 어머니는 단 둘이 집에 남는다. 하지만 오히려 어머니와 좋은 친구가 되고, 반에서는 똑똑한 학생으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어느 날, 클레어는 인기남 데이빗과 아만다와의 발표에서 아만다의 콧등을 누르게 되고, 그 날 이후, 데이빗에게 빠지게 된다. 무작정 데이빗의 집 앞에 간 클레어는 아만다와 함께 걸어 오는 데이빗의 모습과, 둘이 입을 맞추는 장면을 목격한다. 울며 뛰어가던 클레어는 피터와 부딪히고, 거울을 떨어뜨리고 만다. 오랜만에 만난 피터는 전보다 성숙해졌다. 피터가 데이트를 신청하고, 클레어는 결국 승낙한다.
다음 날, 피터는 클레어에게 어제 본 거울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사실 자신도 같은 거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둘은 어렸을 때 보이던 것과 지금 보이는 것이 다르다던지, 처음 발견했을 때 무엇을 보았는지 등을 신나게 이야기한다.
다음 주 토요일 9시에 클레어는 피터의 부탁으로 광장에 나온다. 둘은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어느 비밀의 방에 도착한다. 그곳엔 공통점을 찾기 힘든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는데, 모두 클레어처럼 작은 거울 조각을 가지고 있었다. 밤이 되자, 사람들은 함께 광장에 나가서 하나의 거대한 거울을 만들려고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해가 뜰 때 쯤, 드디어 광장의 한 쪽 벽면에 거울이 완성되었다. 하늘이 점점 밝아지면서 거울 속의 이미지가 뚜렷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성된 이미지가 보이자, 사람들은 조용히 거울을 응시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는다.
* 마지막 페이지:
사람들은 거울 속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 페이지에 붙어 있는 거울을 친구와 함께 보고, 여러분의 몇 년 후를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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