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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달 |
Weekly 28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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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vanishing 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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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조셉 콜슨 (Joseph Coul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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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아치펠라고 북스 (Archipelago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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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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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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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콜슨 (Joseph Coul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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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조셉은 이미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소설가로서의 데뷔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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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Book 1 - 스티븐
Book 2 - 캐더린
Book 3 - 제임스
Book 4 - 스티븐
▣ Short Summary
20세기 초, 산업화의 핵심 원동력이었던 가족은 산업화의 진행과 더불어 아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조상들의 터전을 등지고 도시로 떠나게 되면서 점점 해체의 과정을 맞았다.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사람들은 예전에는 결코 생각할 수도 없는 가능성들에 적응해 나가야만 했다. 그리고 1930년대, 경제 대공황은 노동계층의 붕괴를 낳았다. 일자리는 귀했고, 기업은 문을 닫았으며 실업률은 날로 높아만 갔다. 대공황 시기를 가족들 간의 결속감 하나로 버티던 사람들은 다시는 이 같이 살 떨리는 두려움을 맛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이 소설은 그렇게 우울하던 시대로 되돌아가서 소외되었던 한 가족과 미국 노동자 계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그려내고 있다. 클리브랜드에 살고 있던 Tollman 일가는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일년간 시골에서 살게 되었다. 텐트 속에 웅크려 추운 겨울을 떨며 보내고, 봄 폭우에 흠뻑 젖으며 어서 빨리 평안한 날들이 오기를 기원하고만 있다. 조여 오는 겨울의 한기와 그들의 어깨 위에 놓인 가족들의 생계와 궁핍함... 이 모든 것이 그들의 큰 아이들, 필과 스티븐에게는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클리브랜드로 돌아왔을 때, 아이들의 엄마는 눈을 멀고 아비는 예전의 그 모습, 그 껍데기만 남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
어둡고 늘 수심에 잠겨 있는 필과 예민한 스티븐 모두 캐더린 리녹스에게 빠져든다.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회 운동가이며 피아니스트인 캐더린에게 이 두 청년은 마치 불꽃에 끌려 죽음을 자초하는 나방들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불만족에서 허우적거리며 남은 생을 불행으로 이끈 필과 달리 스티븐은 형의 그림자 속에서 독신으로 살면서 필을 부양하면서 동시에 그를 비난하고 힐난한다. 이들 형제간의 애증관계가 결국에는 애정의 근본 감정이 되며, 끊어내지 못하는 과거에 묶여 있는 형제들.
마음이 아파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처음에 저질러진 어리석은 결정과 비극들이 한 가족을 어떻게 형성해나가는 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순수했던 아이들이 불행한 어린시절의 아픈 기억들로 인해 인생의 긴 여정에서 수시로 다가오는 도전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실패하고 끝내 패배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 속 저자의 문체는 비통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 사이에 절묘한 균형을 찾아가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은 소설 속 주인공들은 독자들에게 현대와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고 있지만 오늘날에도 관련 있는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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