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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
Weekly 60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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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Lighth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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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앨리슨 무어 (Alison Mo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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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솔트 퍼블리싱 (솔트 퍼블리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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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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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9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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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슨 무어 (Alison Mo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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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슨 무어는 1971년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글은 다양한 잡지에 실렸으며, <최고의 영국 단편선 2011>을 포함한 작품집으로 출간되었다. 그녀의 첫 작품 콜렉션은 , ,에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마침내 그녀의 작품은 신인 작가상인 에서 중편소설 부문으로 당선되었다.
그녀의 데뷔작 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 맨부커 상에서 최종 후보작으로 올라가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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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2012 맨부커 상의 최종 후보작,
http://www.themanbookerprize.com/books/lighthouse (맨부커상 홈페이지)
현재 아마존 순위 #1,528
거센 바람이 부는 북해의 페리선, 갑판 위에 중년의 남자가 서있다. 얼마 전 이혼한 그는 도보 여행을 위해 독일로 가는 중이다. 도착한 첫 날,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호텔에서 밤을 보내면서 친절한 여주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괴팍한 남편과 부딪히게 된다. 다음날 아침, 전 날 사건은 덮어두고, 일주일간의 도보 여행을 떠난다. 바로 라인 강을 도는 것이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그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외로운 이웃아이와의 복잡한 우정,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본인의 이혼 등… 그러나 어떠한 관계와 사건들도 결국은 그의 어머니로 연결된다. 그는 버림받은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모든 인연 그리고 사건들이 거기서 시작되는 것 일까. 어머니 같은 여자와의 이혼, 끊임없는 공허감, 상실의 연속.. 그의 애처로운 상실은 순환되고 순환된다. 아버지와의 첫 독일 여행을 회상한다. 거기서도 무언가를 놓쳐 버렸다… 그 무언가는 결국 그에게 위협적인 결과로 돌아오고.. 일주일 간의 라인 강 도보여행을 마치고, 벌겋게 익어버린 그는 다시 여주인의 호텔로 돌아온다. 그의 부재 동안 펼쳐진 사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채…
작품 속 등대는,
인물에 따라 각각 다른 상징을 지닌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지녔던 향수병은 등대 모양이며, 주인공은 항상 그것을 지닌 채, 어머니를 추억하는 동시에 부적으로 삼는다. 그가 머물렀던 호텔의 이름은 등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그 호텔을 운영하는 커플의 심상치 않은 관계.. 모든 것이 등대의 상징성을 달리하고 있다. 이 작품 내내 감도는 향기와 냄새 또한 독특하다. 독자는 그 냄새를 통해 관계를, 과거를, 한 여자의 인생에 담긴 상징성을 접하게 된다.
길지 않은 글이지만, 수많은 상징으로 압축되어 표현된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두 번 읽게 만들고, 그렇게 두 번째 읽었을 때마다 의미가 명확해진다. 또한 빠른 전개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사건들이 쉽게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낮은 톤으로 조심스럽게 전개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멜랑꼴리하다. 외로움, 불안, 상실에 대한 모든 인간의 기억을 그리고 있기 때문일까. 모든 것이 이상하게 순환 되는 구조를 지닌다. 여행의 출발과 도착, 인연의 시작과 끝, 사건의 시작과 끝, 관계의 맺음과 상실… 우리는 상처받고 다시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한 인간 존재의 굴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역시, 맨부커 상을 거머쥘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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