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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요원이 공개하는 CIA의 검은 공작 |
Weekly 2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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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CIAs Black O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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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존 제이콥 너터 (John Jacob Nu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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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프로메테우스 북스 (Prometheus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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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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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5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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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제이콥 너터 (John Jacob Nu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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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제이콥 너터 박사는 테러리즘과 첩보 작전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는 미시건 주립대학에서 역사적 리서쳐로써 그리고 조교로써 첩보활동, 국제 경제, 그리고 게릴라 전쟁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쳤었다. 그는 미국 라디오 방송, CNN을 더불어 많은 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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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강대국들은 치열한 비밀 첩보 활동과 검은 공작을 벌여왔다. 왜 이러한 비밀 공작들이 행해져야만 했을까? 그리고 왜 CIA의 검은 공작이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대신하게 됐을까? 냉전 이후에 이러한 활동을펼쳐야만 했던 이유들이 아직도 존재하는가? CIA의 비밀 공작의 미래는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에 대해 전직 CIA 정보 요원이자 비밀 공작, 국제 정치, 게릴라전의 전문 연구가인 미시건 주립대학의 전(前) 부교수 존 제이콥 너터 박사는 그의 저서 (프로메테우스 북스 출간)에서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너무도 오랫동안 CIA의 비밀 공작에집착해 왔다고 폭로했다. 오랜 세월 동안 CIA의 검은 공작은 미국의 외교 정책을 대변해왔고, 마침내 CIA는 정책 입안자로 발전하여 위험스럽게도 자신을 만든 미국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기관으로 변해 버렸다. 너터 박사는 CIA가 그 동안 벌여온 부적절한 보조금 지원, 정부 기밀 폭로를 빌미로 한 협박, 심리전 및 경제 전쟁, 군사 지원, 군사 조직 활동, 쿠테타, 암살 등의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비밀 공작 활동들을 폭로하고 국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었던 검은 공작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1947년부터 CIA는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열강들을 무력화시키고 적대적인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비밀 공작을 펼쳐왔다. 사담 후세인이나 국제적 테러리스트에 대한비밀 공작,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비밀 작전, 과테말라 정부의 전복, 카스트로와 같은 적대적인물에 대한 암살 음모 등을 비롯하여, 지하 마피아 조직에 대한 공작 및 심지어는 미국 고위 관리들을 속이기 위한 역공작 등 그 조직의 원래 목적을 이탈한 활동을 국내외에 걸쳐 펼쳐왔다. CIA가 지나치게 공작적이며 원래의 목적을 이탈하여 국가 정책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자 CIA 창설 법안에 서명했던 트루먼 대통령은 'CIA가 평화시에도 검은 음모가 도사린 공작을 자행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저자는 암살, 비밀 군대 및 사병, 은밀한 경제 전쟁, CIA를 이용한 미국 기업의 책략, 그리고 민주 사회에서 CIA의 힘에 얽힌 문제들을 분석하고 이러한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이러한 비밀 공작들을 보는 시각과 함께 미국의 대외정책과 민주주의 원칙이라는 보다 큰 문제와의 관계를 고찰하고 있다. 그 동안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관계에 있어서 대통령과 정보 기관의 수장들은 이러한 비밀 공작을 외교와 무력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제3의 대안으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외교 정책의 대체 수단으로서 비밀 공작의 필요성을 부정하며 검은 공작의 부적절함과 파괴성을 고발하고 있다.
책으로 발간되기까지 저자의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이 책은 CIA가 출발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비밀 공작을 통해 어떻게 타국 정부를 뒤엎고 미국 민주주의를 붕괴시켜 왔는가를 공개함으로써 미국의 비윤리적 행위와 민주주의의 가면으로 위장한 추악함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실제로 CIA가 벌여온 수많은 비밀 공작들은 너무도 은밀하게 이루어져 미국 정부 관리들조차도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혹은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저자는 단순히 CIA의 활동사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민주 정부가 벌이는 은밀한활동으로 인해 야기되는 긴장과 갖가지 문제들을 조명하여 CIA의 검은 공작과 미국 사회의상관 관계를 폭로하는 한편 검은 공작의 필요성과 부당성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스스로 평가를 내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그 동안 간간이 흘러나왔던 CIA의 추악한 공작의 배경과 실상을 공개하며 CIA의 검은 공작에 대해 다음과 같은 중대한 의문과 함께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 왜 미국은 다른 나라의 지도자를 자주 암살하는가? 암살이 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암살을 수행하는데 따르는 실질적인 위험은 무엇인가?
* 왜 미국은 마피아와 거물 마약상에 쩔쩔 매는가? 그리고 범죄 조직들은 '감옥으로부터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 기관을 어떻게 다루고 길들이는가?
*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CIA와 어떤 커넥션을 이루고 있으며, CIA의 비밀 공작이 국외에서 이러한 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
* 미국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 CIA의 비밀 공작은 성공적인가? 그리고 이러한 비 밀 공작이 미국의 경제력에 공헌할 수 있는가?
* 비밀 공작 기관을 통제하는 것은 가능한가? 그들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책에서 소개된 CIA의 비밀 활동 자료가 대부분 오래된 것이고 각 사건에 대한 분석이 다소 미흡하다는 점, 그리고 왜 비밀 공작이 외교 정책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가 다소 약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미국의 외교정책을 대변하고 있는 CIA의 비밀공작의 이면을 폭로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수호자임을 자처하며 팍스 아메리카나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는 미국의 추악한 실상을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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