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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세계화된 정치 경제 |
Weekly 11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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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Global Political Economy of Isra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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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조나단 닛잔 외 (Jonadan Nitzan et 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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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플루토 프레스 (Pluto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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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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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40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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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닛잔 외 (Jonadan Nitzan et 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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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이스라엘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아마도 적대 국가들로 둘러 쌓인 위험한 나라, 고집스러운 유대교,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와의 끝없는 무력 대결, PLO의 자살특공대, 그리고 10억 인구의 아랍과의 4차례 전면전(全面戰)에서 완승을 거둔 나라 정도일 것이다. 한 마디로 '작지만 매운 나라'라는 인식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가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을 중동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우방으로 간주했던 것을 아는가? 또한 그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스라엘을 신화를 지닌 나라, 한국의 발전 모델로 인식했던 것을 아는가? 한국의 1/4도 채 안 되는 땅덩이에 인구도 적은 소국이면서도 10배가 넘는 인구를 지닌 주변 아랍국가들과의 전쟁에서 항상 이겨왔고, 우리보다 늦게 건국한 신생국가이면서도 황량한 사막에 선진국 수준의 경제를 발전시킨 나라 이스라엘. 하지만 7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등 그들과 적대 관계에 있는 아랍권 산유국들로 진출하고 외화를 벌어들이면서 이스라엘은 우리의 시선에서 벗어났다.
조나단 닛잔 교수가 저술한 『이스라엘의 세계화된 정치 경제』(풀루토)는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그리고 세계화를 분석한 책이다. 이스라엘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간 동안에도 꾸준한 경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재 중동지역의 선진국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인당 GDP 1만 2,452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세계은행에서 분류하는 고소득 국가군에 포함되었다.
단순히 원유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 아랍 산유국들과 달리, 튼튼한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군수산업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전자 및 항공산업, 생명공학 등 세계 최첨단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농업 국가에서 시작해 현재의 첨단 기술국으로 변모한 이스라엘의 경제와 끝없는 내적 외적 정치 갈등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이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어떠한 국가로 변모해갈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다.
저자가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미래는 무엇일까? 지난 세기를 돌이켜보면 이스라엘의 미래는 비록 발전을 하고 있지만 전보다 더 불안정하다. 이스라엘 경제가 세계 시장과 점점 더 밀접한 통합 관계를 이루고 있지만 정치는 내부적으로 분열되었고 지역적으로 고립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건국과 발전사, 그리고 중동 지역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특수한 상황들을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함으로써, 그리고 이스라엘 내부 자본주의의 형성과 발전, 통치 계급의 변화, 그리고 세계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이스라엘과 미래의 이스라엘에 대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를 넘어 본격적인 연구 자료로서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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