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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역사 |
Weekly 6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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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A Short History of the Sh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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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빅터 스토이시타 (Victor I. Stoich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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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릭션북스 (Reaktion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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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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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6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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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스토이시타 (Victor I. Stoich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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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스토이시타는 스위스 프리부르크 대학의 현대와 근대 미술사 교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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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론
1. 그림자 단계
2. 신체의 그림자
3. 회화에서의 그림자
4. 기괴한 것 주변에
5. 인간과 그의 망령
6. 그림자와 그것의 복제 가능성
7. 영원한 회귀의 그림자에서
참고문헌
삽화목록
▣ Short Summary
"회화, 문학, 사진, 영화, 광고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그림자의 의미와 상징성에 대한 연구"
'코린트 처녀, 디뷰타드 Corinthian Maid, Dibutades'라는 유명한 전설에 따르면 미술의 기원은 그림자로부터 시작되었다. 플리니는 '자연의 역사'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디뷰타드는 자신의 연인이 여행을 떠나려 하자 램프를 가져와 벽에 비친 그의 실루엣을 그려 나간다. 도기공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그 모양을 진흙으로 빚어서 구워낸다. 그림자에 대한 견해 중 하나는 "순간을 붙잡아 그것을 지속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그림자는 한 인물이나 순간 혹은 그것의 기억을 살아있는 것으로 간직한다는 의미에서 초상화와 인상주의의 기본으로 간주될 것이다.
자연 현상의 궤적을 추적한다는 것은 매우 야심찬 계획이다. 그렇기 때문에 빅터 스토이시타는 그림자 중에서도 예술 속에 나타난 것만으로 그 범위를 한정시킨다. 저자는 우선 플리니와 플라톤과 관련된 예술적 재현에 대한 연구로 책의 말문을 연다.
독자들은 제1장에서 나르시스의 신화와 그가 물에 비치는 모습에 대한 내용이 소개될 때 뭔가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베르나르 드 방타두르의 시 구절 "나르시스는 그림자를 보았고 그것과 사랑에 빠졌으며 그로 인한 열정으로 죽었다"를 인용한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려는 것은 나르시스가 물에 반사된 자신의 형상이 아닌 그림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피카소의 '그림자'란 작품을 깊이 분석한다. 저자는 회화가 현실을 재현할 때 그림자가 미치는 효과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견해를 펼치고 있다. 그림자가 없으면 형상들은 평평한 것처럼 보이며 풍경 속에 흡수되어 버릴 것이다. 또한 그림자는 표현하고자 하는 사건의 초자연적 가치를 강조하고 더욱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이를테면 성모 마리아의 그림자는 하느님의 빛보다 더욱 강하게 표현되며 아기 예수의 그림자는 그의 의지를 나타내는 듯 하기 때문이다.
19세기에 와서 그림자는 매우 중요한 입지를 차지한다. 눈에 보이는 물체의 어두운 윤곽선으로서만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로서 간주된다. 즉 한 개인의 실체, 영혼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말이다. 조앤 캐스퍼 라베터는 이러한 해석에 몰두하여 깊이 연구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한 인물의 실루엣은 그 사람의 성격을 반영한다고 한다. 약간 더 가볍지만 마찬가지로 철학적인 해석을 하고 있는 아델베르트 폰 카미소의 이야기 《Peter Schlemihl》에서 신비로운 회색빛의 남자는 그림자를 사고자 한다. 사람들은 그가 그림자가 없기 때문에 가까이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는 어두운 나락 속에서 위안을 찾을 때까지 홀로 세상을 떠돌 운명에 처한다.
저자는 또한 자화상에서 표현된 그림자들을 살펴본다. 이러한 그림자들은 화가들에게 그들 자신이 이 그림 자체와 그 그림을 창조하는 행동의 소유자임을 깨닫게 해준다. 자화상이나 풍경 속에 자신을 투영시키는 화가들은 그 그림 속에 관객들도 함께 그려 넣음으로써 내밀한 관찰자나 참여자로 관여시킨다.
저자는 또한 앤디 워홀, 요셉 보이스, 독일 표현주의 영화, 현대 만화와 광고의 이미지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미술사 전반에서 두루 나타나는 그림자의 의미를 해석한다. 미술사에서 엑스 파일과 같다고 여겨지는 그림자는 예술의 역사와 그 행보를 같이 했으며 정신분석학에서는 '또 다른 자아'로 해석되는 등 많은 메타포를 지니고 있음에도 깊이 연구된 적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폴란드, 루마니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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