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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의 한 해 |
Weekly 19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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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Gardener,s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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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카렐 차페크 (Karel Cap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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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콘티넘 (Continu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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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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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9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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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렐 차페크 (Karel Cap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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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에서 태어난 Karel Capek(1890-1938)은 기자, 극작가, 소설가, 시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1920년대와 30년대 세계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작품을 통해 상대주의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기계화와 과학 만능 주의를 풍자하고 있으며 로봇이란 단어도 그의 희곡 Rossum's Universal Robot에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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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정원을 가꾸는 법
정원사가 되어 가는 과정
정원사의 1월
씨앗들
정원사의 2월...
정원사의 12월
정원을 가꾸는 삶에 대하여
▣ Short Summary
이 책은 정원을 가꾸는 법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용서가 될 수도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정원 가꾸는 방식을 엿볼 수 있으며 각 달마다 피어나는 꽃과 풀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그저 이 책을 읽고 나서 얻게되는 지식의 가장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일년 열두 달을 정원을 가꾸는데 보내는 정원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책 속 정원사의 모습에는 직접 자신의 정원을 가꾸며 정원사로 달라져 가는 작가 자신의 모습과 경험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작은 풀들을 가꾸는 이웃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관계맺음이라는 주제를 만나게 된다. 정원사와 그가 돌보는 정원과의 관계를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따라가다 보면, 곧 이 둘의 관계가 곧 우리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의 관계맺음의 은유임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평소 자신이 즐겨 쓰던 인용구를 이용하여 이 책을 통해 전달 하고자 하는 주제를 함축하여 말하곤 했다.“Only those who have their hands in their pockets say that it is changing for the worse.”노력하지 않는 사람만이 세상이 혹은 그들의 삶이 나쁘게 변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관계맺음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그것을 가꾸어 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정원사는 과거의 노력을 통해 축적된 경험에 의존하지 않은 채 단지 상상력과 무엇이든 잘 될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낙관주의적 자세로 정원을 꾸미려한다. 그러나 자연은 늘 인간의 바램대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정원을 꾸미는 정원사에게는 늘 자연을 향한 관심, 열정, 이해의 자세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돌봄과 가꿈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원사가 가꾸어 놓은 아름다운 정원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은 곧 인간의 노력과 경험과 사랑이 자연의 과정 속에서 서로 조화를 이룬, 진실한 관계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인생살이에도 통하는 진리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보다 더 넓게 우리와 우리의 삶에 대한 관계맺음에도 노력의 자세와 서로 조화를 이루려는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가꾸어져 가는 인간의 삶이 그 무엇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책은 조그마한 지역에 살며, 작은 세상인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의 삶의 모습인 동시에 넓은 자연의 일부이며 철학적,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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