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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간다 |
Weekly 39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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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Viv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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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모니크 레핀/ 아롤드 갸네 (Monique Lépine/ Harold Gagn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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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리브렉스 (Libr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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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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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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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크 레핀/ 아롤드 갸네 (Monique Lépine/ Harold Gagn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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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1989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식된 거리와 인파로 설레이던 시기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총기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청년으로, 직업학교의 여학생 14명을
총으로 쏴 죽인 후 자살했다.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전 캐나다와 미국에 관련보도가 방송되었고, 같은 시간 모니크도 소식을
접했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모이는 교회의 기도모임에서 ‘범인의 어머니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고 제안했다. 모니크는 71년 별거에 들어가 76년 이혼을 했고, 홀로 간호사로
일하며 아들과 딸의 가장 노릇을 해오고 있었다. 그녀 역시도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버거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범인의 어머니를 동정했다.
그러나 모니크는 곧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용의자가 바로 자신의 아들인 마크’ 라는
것이었다. 시체 확인으로 범인이 아들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후부터, 모니크는 죄인이 되었다.
슬픔, 부끄러움, 죄책감, 외로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들을 잃은 고통을 극복하는 긴 17년의
여정이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외부의 접촉을 피하고 살아온 모니크가 말문을 연 것은 2006년
몬트리올 도슨대학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난 때였다. 그때까지도 조용히 고통을 삭이며 그 간의
세월을 반성해야 한다고 믿었던 모니크는 범인의 부모에게 대화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책은 1989년 캐나다 몬트리올 총기 사건의 범인을 아들로 두고 살아온 한 어머니의 참회록이
다. 모니크는 아들과 절친했던 친구, 딸의 남자친구, 사건 담당 수사관 등을 만나고 그들의 증언
을 포함한 이야기들, 사건 이후의 상황들을 적었다. 슬프지만 담담하게 희망을 담아 전하는 어머
니의 글은 단순히 독자를 감동으로 울리기 위함은 아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용기를 내어 모두에
게 ‘용서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늦었지만 일상적인 중년 여성의 삶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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