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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쥬에와 마법의 책 Weekly 220호
원제 : サジュエと魔法の本
저자 : 이토 히데히코 (伊藤英彦)
출판사 : 분게이샤 (文藝社)
출판년도 : 200410
페이지 : 636쪽
 
일본도서 > 소설
이토 히데히코 (伊藤英彦)
1965년 태생. 지방공무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미야자와 켄지, 나카지마 라모 등의 작가를 좋아하고, <서유기>등을 애독하는 일반인.
 

▣ 목 차


제1장 서재에서
제2장 노인 마도사(魔導師)의 죽음
제3장 여행 떠나기
제4장 지하 거리에서의 싸움
제5장 도둑 등


▣ Short Summary


우수한 마도사(魔導師)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마법이 아주 서투르고, 친구들에게서
<열등한 마도사>라고 야유 받는 12살의 소년 <사쥬에>.
어느 날, 큰아버지 집에 놀러 간 사쥬에는 서재에서 우연히 빨간 책을 발견한다. 이 빨간 책은 파란 책, 하얀 책, 검은 책과 합해서 <사신경(四神經)>이라고 불리는 책으로, 4권을 모두 손에 놓으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 정도의 큰 힘을 가져다 주는 마법의 책이었다.
그 때 타이판 대륙에서는 사악한 존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신경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악의 나라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도사(邪導師) <바오판>. 사쥬에는 그의 음모를 알게 되고 남아있는 사신경을 지키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러 마도사와 전사들과 만나서 싸움의 용기와 슬픔을 가슴에 간직하면서 바오판의 성에 도착한 사쥬에와 친구들. 거기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운명이란? 그리고 바오판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악의 모습이란?
이 책은 4권의 마도서(魔導書)와 사쥬에를 둘러싼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서 소년의 마음 성장을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린 장대한 모험 판타지다.


▣ 언론 서평


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다른 세상에서 노는 것이라고 한 문학작가가 말했지만, 판타지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양질의 판타지인지 여부는 발상의 기발함과 내용의 재미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을 다른 세상으로 끌어들이고, 거기서 충분히 놀게 해 주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선 주인공을 시작으로 한 등장 인물들이 매력적이어야 하며, 아무리 색다른 세계를 무대로 그리고 있어도, 현실감이 있게 묘사를 잘 해야 한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성격, 생각 등이 상세하게 그려지고 있어야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고, 가공의 세계의 묘사가 잘되어야 기상천외한 설정에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하다.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책 속의 또 다른 세계에 빠져들어 좀처럼 헤어나올 수가 없다. 멋진 묘사에 매료되고 주인공인 사쥬에와 함께 빨간 책을 가지고 타이판 대륙의 구석 구석까지 한 순간에 날아가는 기분을 맛보고 있노라면 책을 손에서 떼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무대 이름이나 등장인물을 보면 서양식으로 되어 있지만, 실은 번역서가 아니라 순수한 일본 판타지다.

(중간 소설 내용설명 생략)
수수께끼와 모험과 우정으로 가득한 판타지의 정도를 걷는 작품이지만, 수많은 유사작들이 있음에도 진부하지 않는 것은 묘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날아갈 때 바람을 가르는 감촉도 숲의 조용함도 싸움 장면의 박력도, 책을 읽고 있으면 함께 체험하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주인공인 리안쥬가 제비로 변신하는 장면에서는 뱀과 고양이가 다가올 때의 두려움까지 작은 제비의 시점에서 그려지고 있어서 실감이 난다.

잠재능력은 있지만 뭔가 부족한 남자 주인공, 사쥬에. 고지식하고 유난한 여자 파트너. 이러한 조합은 흔히 있는 패턴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깡패 같이 보이지만 실은 사려 깊고 마음이 따뜻한 도둑 루이지와 그의 애인 린다 등 개성이 넘치고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캐럭터가 추가된 <정의의 영웅팀>은 아주 매력적인 구성이다. 지하에 사는 전사와 숲에서 사는 민족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잇달아 등장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상상력까지 풍부하게 해 준다.

마법의 도구도 화려하다. 마법사가 하늘을 날 도구라고 하면 보통 수레이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책을 들고 날아간다. 도둑 루이지의 본직이 마법 도구를 만드는 일인데, 상상을 초월하는 도구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한 지방공무원이고, 이 책이 데뷔작이다. 첫 작품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만큼 큰 스케일의 작품이지만 5년간 구상한 작품이라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