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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파는 일꾼(Grave Digger) Weekly 272호
원제 : グレイヴディッガ-
저자 : 다카노 카즈아키 (高野和明)
출판사 : 고단샤 (講談社)
출판년도 : 200207
페이지 : 470쪽
 
일본도서 > 소설
다카노 카즈아키 (高野和明)
1964년 도쿄 출생. 85년부터 영화, TV, V시네마의 촬영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 89년 미국으로 건너가, LA시티 칼리지에서 영화연출, 촬영, 편집을 배우다 91년 중퇴 후 귀국한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 영화 및 TV 등의 각본가로 활약. 2001년 『13계단』으로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상인 제47회 에도가와람포상 수상. 저서로 『유령인명구조대』『KN의 비극』이 있다.
 

▣ 목 차


제1장 제공자
제2장 무덤을 파는 사람


▣ Short Summary


평상시에 범죄를 많이 일으키는 야가미는 친구에게 돈을 빌리려고 친구의 집을 찾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기묘한 형태로 살해된 친구의 시체가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수수께끼의 남자들이 몰려오고, 그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도망을 간다. 야가미는 지금까지의 나쁜짓들을 후회하는 마음에서 골수은행에 골수기증을 등록해 놓은 상태이며, 며칠 후에는 골수 제공을 위한 수술을 받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잡히면 안 된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를 쫓는 수수께끼의 집단. 그리고 그 집단원을 잇달아 살해하는 또 다른 살인마가나타난다. 그 연쇄살인범은, 중세 그리스도교에서 이단자들에게 한 고문과 비슷한 수법으로 사람들을 죽였다. 경찰 내부에서는 시체분실 사건을 담당한 형사들을 총동원해가며 야가미와 연속살인마의 포위망을 전개하는데……

이 이야기는 동경을 남북으로 달리는 도망극이다. 주인공 야가미는 수수께끼의 집단과 살인마와 경찰에게 쫓기는데, 단순히 도망치기만 하면 될 일이 아니다. 수술 날까지 지정된병원으로 건강한 몸으로 가야 한다. 경찰의 특별 수사망에서 벗어났는가 하면 수수께끼의집단이 쫓아온다. 수수께끼의 집단을 따돌렸는가 하면 이번엔 기괴한 살인마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인다. 그 살인마는 집단원뿐 아니라 야가미까지 잡으려고도 한다. 손에 땀이 나는 도주극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저자는 야가미를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성격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비참한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는 장면들도 많다. 한편, 그레이브디거(무덤 파는 일꾼)이라는 그리스티안 반천련의 고문을 흉내 내는 살인마가 등장해서 서스펜스적인 요소도 즐길 수 있다.중간쯤에선 아무리 생각해도 사라진 시체가 되살아 나서 복수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추리소설적인 부분이 있어 스릴도 넘친다. 또한 야가미가 가려는 병원에 미인 주치의가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경찰 내부의 형사부와 공안부 사이의 암투도 곳곳에서 보이고, 쫓는 측도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회성도 있고,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의 견본과 같은 작품이다.

다 읽고 나서 놀라는 것은 중세 그리스도교의 마녀사냥 전설에서 생긴 ‘그레이브디거’라는 역사적인 설정이 결국은 저자의 창작물이었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를 과거의 전설에서 찾는 소설은 많지만, 스스로 만들어 버리는 기술은 흔히 볼 수 없다. 게다가 그런 요소들을 독자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능력도 대단하다. <13계단>에서 보여준 story telling의 능력이 진정한 것이었음을 이 작품을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 아마존재팬 독자서평


명작 <13계단>의 저자가 쓴 서스펜스 소설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사건들이 일어나고, 마지막까지 숨을 쉴 틈이 없었다. 주인공의 도피행과 경찰의 수사가 차례로 삽입되고, 때로는 교차하면서 극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독자들 가운데에는 필연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고 순수하게 즐거운 소설이었다.
서스펜스 소설이라면 선입견에 무조건 가볍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이 책에 대해 기대한 이상의 것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